→→→→→≪고산초등학교≫ 여러 이름으로 오늘에 이르며, 완주 최초 학교이다. ‘봉양학교’는 사립으로 1909년 김낙구[金洛九(龜)] 전 순천군수가 세웠고, 일제는 1911년 이 학교를 로 개칭하여 첫 졸업생은 4인이었다. 그 당시 운주-화산-비봉-동상-봉동-고산 사람 시험보고 합격해야 학교 다닐 수 있었다. 지금은 박사(博士)학위 가지고도 취직이 아니 되어 명절에 고향 오기 꺼리며, 장가·시집마저도 포기하는 세상이지만 그 땐 면서기하기 쉬웠고 오래하면 면장 승진이 어렵지 않았다. 박건호, 박권재, 신세권, 박종갑, 유정식… 이런 분들이 여기에 든다. 고산 지형은 삼태극(三太極) 삼기·소향/오산·성재·남봉·화정·양야/어우·율곡·서봉·읍내리로 나눌 때 소향·삼기에선 아직까지 면장 한 이 없고, 읍내리에서 많이 나왔다. 졸업생 중 박양재(15회)·이존화(19)는 국회의원을 했으며, 육군대령 구영을(38)은 장군(將軍) 진급 고대했으나 별을 달지 못했음이 정치적이거나 지방색이었다면 심히 애석한 일이다. 최득엽(20)·손희장(28)·유지탁(33) 전북교육청 교육국장을 했고, 유형수(58)·윤재봉(60)은 군청 국장을 하였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나온 고철곤(33)이 읍내리에서 인성병원을 냈다가 전주 모래내로 이사를 젊은 나이에 갔다. 2009년 6월 고산초등학교 개교100주년을 맞아 만취(晩翠) 박무성(41) 총동문회장은 헌성금 1억8천만원을 모아 기념식을 푸짐하게 했으며 ‘개교100주년’ 거창한 기념비를 세웠고, 영구히 전할 장학기금을 마련하는 한편 『개교100년사』도 펼쳐냈다. 교전리(校前里)는 ‘향교 앞’, ‘학교 앞’이라는 데서 나온 마을 이름이다. 학교를 둘러싸고 도는 ‘기억 자(ㄱ)’형 물길이 좋아 전국에서 가장 좋은 터였는데 새마을사업(?) 등 하여간 길을 넓히는 과정에서 일부를 덮어(복개) 환경이 전만 못한데 마침 인구 감소로 학생이 줄자 물이용도 달라졌다. 전북에서 가장 오래된 전주초등학교는 여러 번 이사하여 오늘 그 자리이나, 고산초등학교는 만년 갈 명당 터이다. 24학급 시대가 있었고 학생이 넘쳐나 삼기·양화·어우분교까지 냈는데 지금은 교실이 텅텅 비었으며, 교원들은 혹 감원될까 가슴이 콩닥콩닥 하단다. 전에는 모교 출신 교원이 많았으나[김규동(16), 정승진, 장용주, 박인재, 오춘선, 구연식, 유찬식, 구찬서, 조영석, 김광호, 김창엽, 허귀성, 구태근… 이하 생략] 지금은 지방사람 귀하다. 이러니 교원과 학부모 사이가 멀어져 학교는 학교대로 외롭다. 점심주고 차 태워 등하교시키는 좋은 여건이니 인재를 길러내야 전통과 역사가 빛난다. 와다나베 도로(渡邊澈:7대) 교장까지 포함 얘기 다 하자면 끝이 없다. 개교100년 맞는 학교마다 『고산초등학교100년사』 구해 보기 바란다. /이승철=칼럼니스트/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한국국학진흥원 자문위원회 운영위원
최종편집: 2025-06-24 16: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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