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살림 속 머리는 천재(?)다.
▲온 식구 그 많은 옷의 색깔, 크기, 숫자를 기억하고 철철이 챙겨주며 ▲콩, 팥, 깨, 옥수수 등 씨앗 종류와 둔 곳을 알아 파종 때를 놓치지 않는다.
▲냉장고 속 식자재를 척척 꺼내어 요리한 후 ▲종류별로 정리해 둔 그릇을 챙겨 상을 차린다. ▲애경사에 들어온 부조품목과 손님을 기억하는 여자도 있다. 무서운 총기 아닌가.
남자의 치명적인 불행은 상처다. ‘상처하면 집안 망한다.’는 얘기 이래서 나온다. 일이 각각 다르기에 내외간이라도 ‘그걸 몰라!’ 이런 핀잔이 없어야 화목한 가정이다.
갈수록 전문화 되므로 사람 평가 함부로 하면 실례다. ‘이것도 몰라.’ ‘그것을 못해.’ 의사가 농사를, 변호사가 해산물을, 은행원이 산나물을… 어찌 다 알랴. 소는 앉아서 자고 말은 서서 잔다. 노래 못 부르는 작곡가 흔하고, 의사 제 병 못 고쳐 인술의 한계를 드러내며 셋방살이 하는 목수 많다.
18대 본토민이 못하는 국회의원을 18년 산 필리핀 여자가 금 배지(badge)를 달았다. 줄곧 정치판에서 뛴 달인을 제치고 비례대표 탈북자 국회의원이 있다. 이래서 왕후장상 씨가 없다는 것이다.
기업체 임원 중 겨우 2%가 여자라니 여자들 화날 법도 하다. 그래서 과대노출 반나체 분풀이를 하는 건가? 좋은 머리 예쁜 얼굴 단아한 모습으로 사람을 사로잡아야지 분노는 금물이다. 여인들 《계녀서》를 읽어 품위 있는 규수 소리 들어야 한다.
여자 대통령시대 ‘옷차림 따르기 운동’을 펼쳐 허벅지 가리면 좋지 않을까? 가사와 나라살림 다르다지만 고위직 유독 특정지역 다대수가 휩쓰는 인사를 고쳐 군담을 줄여야 선정이다. 남녀 이쪽저쪽 가리지 않고 기회를 고루 줘야 애국심이 풀려나온다.
대통령은 만인의 원수(元首) 국민의 마지막 피난처이어야 한다. 세종대왕의 가훈『家傳忠孝 世守仁敬(가전충효 세수인경)』을 국민 모두 상기하자. 내일이 개천절 ‘홍익인간’을 알아 두렸다. 웅녀 생각도 의미 있다. 오늘은 ‘노인의 날!’ 노인기초연금 얘기 한 마디씩 나오겠구나.
/이승철=국사편찬위/史料조사위원(esc269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