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올해부터 추진한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사업이 미세먼지·병해충 저감 효과는 물론, 고령농가 일손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완주군에 따르면 ‘영농부산물 지원사업’은 올해 처음 도입된 것으로,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 완주군연합회(회장 장상순)가 2개조 12명(3인 1조)으로, ‘영농부산물파쇄지원단’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완주군도 이동형파쇄기 2대를 무상으로 임대 지원하고 있다.
영농부산물파쇄지원단은 안전처리 지원을 위해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를 지난 3월부터 실시했는데, 4월말 기준, 58농가 164ha의 사과나무, 배, 고춧대 등의 영농부산물을 파쇄했다.
특히, 소각금지로 인해 태울 수 없어 골칫거리였던 전지목과 깻대 등을 파쇄·처리해 줌으로 인해 농가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실제 일부 농가에서는 “내년 물량을 미리 신청하고 싶다”며 미리 신청을 하기도 했다.
경천면의 한 농가는 “파쇄한 영농부산물을 밭에 살포해 유기물 시용 효과로 올해 농사가 잘될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최장혁 완주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첫 선을 보인 사업이 농업인들에게 연일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기쁘다”며 “농업현장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내년도 예산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사업은 올해 12월 13일까지 연중 진행되며, 하반기 집중파쇄기간은 10월 1일부터 12월 13일까지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농연 완주군연합회 사무실(063-262-0443)로 문의하거나,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안내문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