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동농협(조합장 김운회) 농가주부모임(회장 원복순. 이하 농주모)이 관내 소외계층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있다.
농주모 회원들은 지난 달 30일 지적장애인 위탁시설인 다애공동체와 이주여성쉼터 북카페 보물섬 등 관내 사회복지시설 2곳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위문품은 생강, 양파, 감자, 마늘, 콩, 쌀, 당근, 수박, 꽃 등의 농산물로, 원복순 회장을 비롯한 농주모 회원 33명이 직접 땀 흘려 재배했다.
농주모 회원들은 이날 농산물과 함께 십시일반 회비로 구입한 화장지, 라면 등 생필품을 시설에 전달하며, 올 여름 건강하게 보내기를 기원했다.
특히 올해는 원복순 회장이 직접 담근 맛깔 나는 배추김치까지 추가, 선물꾸러미가 한층 풍성해졌다.
원복순 회장은 “해마다 회원들이 땀 흘리고, 고생하며 정성들여 재배한 농산물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운회 조합장은 “농가주부모임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씨가 봉동읍 관내를 환하게 비춰주는 등대가 되고 있다”며 “우리 봉동농협 또한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산물 나눔행사는 지난 201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2년째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