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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위기 가구 환경개선 ‘한마음 한뜻’
지사협·미화원·복지팀 등 30여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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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이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만큼 심각한 주거위기에 놓인 가구를 행정과 봉사단체 등이 적극 나서 도운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에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용진읍에 따르면 해당 가구는 무기력증과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오랜 기간 집안에 쓰레기를 가득 쌓아 놓고 방치해 둬 일상생활의 불편함은 물론 심한 악취로 인해 건강이 매우 우려됐다.
이처럼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히 요구됨에 따라 용진읍 맞춤형복지팀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정회정 읍장·백용복)는 지난 달 통합사례회의를 갖고, 서비스 지원을 결정했다.
이후 이달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용진읍 정회정 읍장을 비롯한 맞춤형복지팀원, 환경미화원, 지사협 위원 등 30여명이 나서 집안 가득 방치된 쓰레기를 치우고, 집안 구석구석을 말끔히 청소했다.
이틀 동안 치운 쓰레기량만 무려 4톤 가량. 특히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 가운데에도 불구하고 해당 가구의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위해 모두 한마음으로 팔을 걷어 부쳤다.
청소와는 별도로 용진읍에서는 장롱 등 가구와 냉장고를 구입해 줬고, 지사협 위원들은 대상 가구의 건강한 식생활과 잠자리를 위해 전자렌지, 압력밥솥, 냄비, 이불 등을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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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나눔봉사대, 휴일 반납 전문재능기부
도배·장판 교체 등 종일 맞춤 시공 집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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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뒤인 지난 12일에는 전주에 기반을 둔 희망나눔봉사대(대표 홍성선)가 투입됐다. 대원들은 이날 도배·장판 교체 등 맞춤형 시공으로 대상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물했다.
대다수 각 분야 전분가들로 구성된 희망나눔봉사대는 달콤한 휴일을 반납한 채 이른 아침부터 나와 도배와 장판은 물론 싱크대, 화장실 변기, 세면대, 욕조, 전등 등 주거 전반에 대한 교체 작업 등으로 종일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이날 주거환경 개선에 소요된 비용은 800여 만 원으로, 모두 희망나눔봉사대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회비라 나눔의 의미가 크다.
홍성선 대표는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봉사활동을 할 수 없었는데, 2년여 만에 봉사대원들이 다시 모여 이렇게 봉사를 통해 작은 희망을 선물 하게 되어 무척 기쁘고 감사하다”며 “대상자가 밝고 깨끗한 환경에서 희망을 갖고 다시 새로운 삶을 꿈꾸며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회정 용진읍장은 “많은 지사협 위원님들이 참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희망나눔봉사대까지 주거환경 개선에 참여해 준 덕분에 대상자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며 “용진읍 주민들이 더욱 행복해 질 수 있도록 더욱더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희망나눔봉사대는 추위에 떨고 있는 어르신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8명이 모여 집수리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돼 지난 2006년부터 봉사를 시작했다. 현재는 37명의 회원들이 참여하는 단체로 성장했으며, 자재후원과 재능기부를 통해 지금까지 119호의 집수리 및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