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완주지역 더불어민주당 광역·기초의원 후보가 결정됨에 따라 사실상 대진표도 완성됐다.
민주당 전북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6.1지방선거 시·군 기초의원 후보를 선정·발표했다. 이번 기초의원 경선은 권리당원 선거인단 결과를 100%로 하고, 가감산을 합한 백분율이 적용됐다.
확정된 선거구와 후보를 보면 △가선거구(삼례·이서)-이경애(1-가), 유의식(1-나) △나선거구(상관·소양·구이)-유이수(1-가), 이주갑(1-나) △다선거구(봉동·용진)-심부건(1-가), 김재천(1-나), 성중기(1-다) △라선거구(고산·비봉·운주·화산·동상·경천)-김규성(1-가), 서남용(1-나) 등 9명이다.
이들 민주당 9명의 후보는 오는 12일과 13일에 있을 후보 등록 결과에 따라 타당 후보나 무소속 후보와 격돌한다.
먼저 2장의 당선 티켓이 걸린 가선거구의 경우, 민주당 공천을 받은 이경애·유의식 후보와 무소속 윤여연 후보 간의 3자 대결이 예상된다.
이경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비례대표를 떼고 출마하고, 유의식 후보는 재선에 도전한다.
여기에 윤여연 후보가 5전 6기로, 반드시 의회 입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삼례를 연고로 하는 이 후보와 유 후보, 두 현역 의원이 나란히 티켓을 거머쥘지, 아니면 한 사람은 고배를 마시고, 이서가 연고인 윤 후보가 당선장을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가선구와 마찬가지로 금배지 2개가 내걸린 나선거구는 현역 최등원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되고, 유이수 후보와 이주갑 후보가 본선행 열차에 올라탔다.이에 따라 금배지의 주인공이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지난 10일 현재, 고홍규 전 상관농협 감사가 무소속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후보 등록 결과에 따라 대진표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3장 티켓의 주인공을 가리는 다선거구는 경선을 통과한 심부건, 김재천, 성중기 등 3명의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이인숙·박세권 후보 등 총 5명으로 대진표가 짜여 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천 후보가 재선에, 이인숙 후보가 3선에 각각 성공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성중기, 심부건, 박세권 등 3명의 후보가 첫 의회 입성을 위해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면서 혈투가 예상된다.
라선거구는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서남용, 무소속 임귀현 등 2명의 현역 의원과 민주당 후보로 공천장을 받고 군의원에 처음 도전하는 김규성 후보가 2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거대 후보에 맞서는 김규성 후보가 과연 남은 선거기간 동안 자신이 지역발전을 위한 적임자임을 호소하며 민심을 얼마나 얻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기초의원 후보자와 함께 이목을 끌었던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 순위도 선정됐는데, 완주군의회는 정수가 2명으로, 이순덕·최광호 후보가 각각 1·2번을 받았다.
또한 민주당 전북도당이 광역의원 후보 경선 결과도 지난 1일 발표했는데, 완주1선거구는 현 완주군의원인 윤수봉 후보, 완주2선거구는 권요안 후보로 각각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