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읍(읍장 이정근)이 삼봉지구 정자 3개소에 대한 현판식을 열었다.
최근 삼례읍은 지난 달 25일 수계리와 신탁리 이장·부녀회장 및 주민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봉지구에 위치한 신기정, 상탁정, 신포정 등 정자 3개소의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정자 명칭은 마을지명에 따왔는데, 그동안 명칭만 있고, 현판은 없었다.
이에 주민들이 현판 의견을 제안했고, 이를 반영해 삼봉지구 근린공원에 위치한 신기정, 상탁정과 완주삼봉LH아파트 1단지 앞 대로변에 있는 신포정에 현판을 설치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현판글씨는 삼례읍 주민자치프로그램의 서예강사인 이병석 작가가 재능기부했는데, 남녀노소 정자이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한글(판본체)로 썼다.
김기대 전 신포마을 이장은 “삼봉지구 아파트 신축으로 자연마을이 일부 없어진 아쉬움 속에 마을지명을 기억할 수 있도록 정자현판을 설치하게 되어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후손들이 기존 마을의 지명을 기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근 삼례읍장은 “마을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본래 자연마을의 지명이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도록 정자 현판을 설치하게 되어 기쁘다”며 “현판 글씨를 재능 기부해주신 이병석 강사님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