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의장 김재천)은 지난 달 28일 상관면에 들어설 예정인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와 관련,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상관면 의료폐기물 추진 반대위원회와 완주군청 관계부서 직원들이 함께 참석했는데, 앞서 지난 1월 27일에도 자리를 가진 바 있다.
마을 주민들은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설 입지 후보지 인근에 이미 법에 맞지 않은 시설물들이 설치되어 있는 것 같다”며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도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주민들은 “청정 상관 지역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정규창 반대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상관지역은 조상들에게 물려 받았고, 앞으로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를 지킬 수 있게 힘을 모아 달라”고 강력히 호소했다.
김재천 의장은 “철저한 현황파악을 통해 이를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으며, 주민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며 “빠른 시일 안에 현장을 찾아 불법적인 시설설치 여부와 주변 환경에 대한 현황파악에 총력을 다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대위측과 논의해 차기일정을 잡고 완주군의회가 주민의 편에서 주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