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까지 도내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가 크게 증가해 점차 농업인 경영안정의 버팀목으로 머지않아 자리게 될 전망이다.
전북도 친환경유통과에 따르면 6월말까지 17,639농가에서 40,451ha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37%, 52%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99,728농가에서 174,006ha 가입해 각각 30%, 12% 상승한전국과 비교해 보도라도 크게 앞 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 가입면적의 경우 전국 두번째 수준이고 계획 30,000ha를 이미 초과 달성하였다.
전북도가 이렇게 큰 성과를 거둔 데는 올해부터 농작물재해보험의 농가부담금 25%중 2%를 도에서 지원하는 등 맞춤형 농업인의 수요를 적극 반영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잦은 강우 등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도열병’을 보상하는 병충해의 범위에 포합시켰고, 벼 보장비율을 다양화(85%, 90%)하는 등 상품 개선결과로 보인다.
특히, 연초부터 기상청에서 슈퍼태풍 예보가 있어 언론 등에서 보도하였고, 올해 4∼6월중에는 냉해, 우박, 강풍 등의 재해를 직접 피해 경험을 해 많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품목 간에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이 너무 커 우선 농업인의 재인식과 함께 맞춤형 교육 및 지속적인 홍보와 계도가 이루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배의 경우 588ha중 98%인 578ha를 가입하고 사과도 68%, 벼도 43%로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는 반면, 그 외에 노지고추, 수박, 토마토 등의 시설작물 가입율은 10% 이내로 저조한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상반기 가입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재해보험농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경영 안정장치로 점차 자리잡고 있다”며 “마늘, 포도, 인삼 등도 금년 11월까지 신청하는 만큼 조기 가입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는 농작물 재해보험의 농업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보다 올해 2%(12%)를 도비에서 더 확보하는 등 30천ha에 사업비 23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