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서 성공을 위한 전략이 있다면 브랜드를 모르던 사람도 자연스럽게 제품 디자인을 보고 제품을 사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다. 아름다움은 모든 사람이 선망하고 사랑한다.독일의 명차 벤츠의 마크를 보면 세계적으로 가장 간결하고 탁월하다. 월계수안에 삼각꼭지별을 형상화하여 개성 있는 문양으로 손꼽힌다. 우리나라의 기아나 현대, 쌍용 등 자동차 회사들도 세계수준의 명차를 만들려면 우선 마크부터 바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크가 삼류인데 일류차가 탄생하기 어렵듯이 디자인의 힘은 매우 중요하며, 제품의 로고가 풍기는 느낌 또한 세계수준의 인기도를 증명해보인다. 요즘 대기업 가전제품에서는 고객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낸 사람들에게 4%의 어마어마한 금액을 포상금으로 내놓았다. 아름답고 독특한 디자인 자체는 곧 경쟁력이자 거대한 광고판인 셈이다. 세계시장의 규모는 크고 수많은 브랜드가 범람한다. 소비자에게 잊혀진 브랜드가 있는가 하면 상당한 고가임에도 소비자에게 사랑받아 런칭이후 영속하는 브랜드도 있다. 거기엔 디자인의 중요한 역할이 있음이 자명하다. 디자인은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주고 브랜드의 가치는 또 디자인의 가치를 높여준다 디자인의 선순환이 발생하는 것이다. 우수한 기업들이 해마다 매출상승을 올리며 급성장을 하고 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디자인, 기술력, 사람, 자본, 기계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 그중 미적인 디자인은 회사 성장에 지대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나 비슷한 디자인은 타 회사와의 분쟁의 소지가 많이 있으니 반드시 특허신청을 필히 받아야만 한다. 유사한 디자인은 특허분쟁에 휘말리게 되는데, 요즘 검찰수사로 번진 삼성과 엘지의 세탁기 전쟁처럼 경쟁사간의 분쟁으로까지 번지기 쉬워 곤혹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에게 디자인의 혁신을 가져온 스티브 잡스는 말했다. “위대한 목수는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해서 장롱 뒷편에 형편없는 나무를 쓰지는 않습니다.” 이 얼마나 좋은 말인가? 디자인은 사물의 외피만을 떠올리며 디자인을 해선 안 된다. 제품의 본질을 정확히 통달해서 쓸모 있는 것을 만드는 일이며, 아무도 확인하지 않는 부분까지도 아름다워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기업에서 디자인 개발은 적은 돈으로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놀라운 매력이 있다. 잡스의 말처럼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가능한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좋은 제품이라면 더욱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지금의 가치가 10억이라면 회사의 성장으로 인하여 나중에는 100억 이상의 가치는 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요즘 그 어느 때 보다 기업경영에 불확실성이 높다. 디자인개발에 과감히 투자 하려면 자본의 유동성과 수많은 변수를 지속적으로 관리 분배할 기업자체의 시스템이 꼭 필요한 시기이다. 세계적인 글로벌 시장을 뚫기 위해 혁신적인 변화와 아울러 세계인들이 탄성을 내지를 만한 아름다운 디자인 개발을 위해 쉬지 않고 도전해야 할 것이다. 반짝이는 두 눈에 섬광처럼 항상 불을 켜둬야 할 것 같다. /이선명= (주)아시아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