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강산 좋은 말이다. ‘화산면’은 화려강산(華麗江山)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보고 정서 통일을 해야 한다. 산하 “4운(雲)8곡(谷)” 묘한 구석이 많다. △4운이란 ①운제현 ②운동면 ③운서면 ④운북면 시대를 이르고, △8곡이란 ①임전 ②용동 ③저수지 ④승치 ⑤춘산 ⑥운곡 ⑦운산 ⑧구라골 이 여덟 골짝 자연 상태를 가리킨다. ‘3운·8곡’마다 자랑거리가 넘친다. 봉황과 종리3거리 정자나무는 청산만목 중 일품인데 이에 짝할 궁들 쇠똥뫼 소나무와 귀룡목 왕솔봉 큰 나무는 감쪽같이 도둑맞았다. 을미개혁(1895)으로 고산현이 ‘고산군’ 되었고, 1914년 전주부와 합쳐 ‘전주군’이더니 1935년 갈라져 ‘완주군’. 이 때 삼기면 와룡 종리가 화산에 편입됐다. 경천저수지를 기준으로 물 귀한 위쪽과 물 좋은 아래 지역은 접촉의 기회가 적어 정서가 좀 다르다. 역대 면장 30여명 중 단 1인만 아래 사람이었고 면서기도 거의 없었다. 시설과 선거를 두고 묘한 견해 차이를 보인다. 상처를 아물게 하려면 출향인이 발전기금도 내고 협조해야 말뿐이 아닌 진짜 화려강산을 이어갈 수 있다. 박사, 교수, 작가, 관리, 재력가, 연예인들 동네사람들 치하가 없으면 출세한 게 아니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속담 모르나. ‘화산이름 100년 잔치’ 한 번 밖에 볼 수 없다. 계모임과 각급학교 동창회를 이때 열어봐라. 정복량 목사 ‘전북기독교역사연구회’를 만들어 10만, 20만, 30만, 50만, 100만원 구좌를 개설 부탁하니 잘 들어와 분기별로 를 발간한다. 출향인 함께 어울려 풍장소리 울려보자. 이건희 회장 치료 소식에 무상함을 느낀다. 연어는 고향을 찾는다. ‘개구리 올챙이 적을 잊으면 아니 된다’ 잘난 사람이 외워둘 말이다. 『지나간 100년, 다가올 100년』주제 아래 ‘어제의 볼거리’, ‘후세에 줄거리’로 솔문을 세우고 가장행렬, 기마전, 암행어사 출도, 농악놀이, 줄다리기, 소싸움, 전시회, 조형물 세우기를 펼쳐 보이면 훌륭한 잔치다. 동네잔치 좀 서툴면 어쩌리. 처음 하는 일이라 틀리는 게 정상이다. 막걸리 마시며 섭한 맘 날려버리면 이게 소통 교류 협력이다. 마침 여자 면장 여인들과 속삭이면 엄청난 힘이 솟는다. 전현숙 면장 이런 일에 달인 아닌가. 시비할 자 오지 말고, 웃을 사람 몽땅 모여라. /이승철(국사편찬위원회/사료조사위원) 칼럼니스트(esc2691@naver.com)
최종편집: 2025-06-24 06: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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