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여름은 항상 우리를 설레게 한다. 6월 전주한옥마을 곳곳에서는 솟구치는 힘, 세련된 흥, 질박한 맛 가라앉는 멋으로 이 시대의 감성과 풍류를 즐길 수 있는 국악축제가 펼쳐진다. 바로 2014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이다.
2014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대한민국 국악수도 전주! 시대를 놀다’라는 슬로건과 주제로 전주시가 주최하고,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전주 MBC 주관으로 다음달 7일(토)부터 9일(월)까지 3일간 경기전(慶基殿) 대숲무대를 비롯한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40주년을 맞이한다.
불혹의 세월동안 국내 국악분야 최고 등용문으로 유능한 국악예술인을 발굴하여 전통문화를 지속적으로 보존·계승하여 바야흐로 전통예술인, 관람객들이 어우러져 포용과 상생, 자기 멋이 가득한 신명의 마당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프로그램은 크게 경연대회와 다양한 국악공연 장이 될 기획공연 ‘시절을 놀다’와 거리공연 ‘변죽을 울리다’ 강연, 전시, 체험 ‘시절을 잊다’ 로 구성되어 있다.
한옥마을 곳곳에서 전통음악 최고 명인, 명창 자리를 겨루게 될 예선 경연은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편안하고 작은 공연무대 형식으로 진행하고, 본선경연은 경기전 대숲무대에서 최고 수준의 기량을 겨루며 시민과 함께 즐기며 감성과 소통할 수 있는 전통문화 예술무대가 될 것이고, 역대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장원자들의 축하 무대도 마련되어 있다.
한편, 공예품전시관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밤샘콘서트는 이일주 명창을 비롯한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국악팀이 모여 상생의 무대를 만든다.
국립민속국악원과 전북도립국악원 단원들과 광대전 출연했던 명창들이 국악의 진수를 엿보게 하는 향연(響宴)은 흥과 멋으로 가득한 명인들의 기백과 혼이 청중과 함께하는 자리할 것이다.
또, 아마추어 판소리꾼을 발굴하고 시대를 사는 이들과 함께하는 또랑 광대경연, 거리극, 국악극장 ‘하루’, 거리산조, 신명타는 타악 퍼포먼스, 시시때때 굿판 등 거리연희, 국악 꿈나무들이 마음껏 실력을 펼칠 수 있는 청소년 국악한마당 ‘째’ 등 거리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40주년을 기념하여 대사습의 역사와 대사습 명인, 명창 사진 기획 전시도 공예품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밖에도 경기전 주차장에서는 국궁체험, 종이탈 만들기 등 체험이 판소리, 타악 등 일일국악학교도 태조로 쉼터에서 운영된다.
김송일 전주시장 권한대행은 “어려운 사회적 여건에서도 명실공히 국악수도 전주의 위상에 걸맞게 차분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며 “이제 세상일에 미혹되지 않는 불혹으로서 대한민국 국악축제의 최선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가 예산 지원, 경연대회 학생부 시조 종목 신설, 성인대회 판소리 명창부 장원 상금 상향 조정 등 국악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여 누천년을 이어 나갈 국악의 새로운 구심점이 되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며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참여와 협조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