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지난 19일 제42회 성년의 날을 맞아 전주향교에서 성년의 앞날을 축하하고, 성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전통성년례를 개최했다.
이날 치러진 성년식은 성년자(1995년생) 남녀 100명, 내빈·가족 등 총 2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관례와 계례복장을 갖춰 입고 전통 성년례를 재현하여 내빈과 관광객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어른 의복으로 차려입고 예를 다하는 삼가례, 술 마시는 법도를 가르치는 초례 등 성년의식이 끝난후, 김송일 전주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새로운 이름(字)으로 어른 대접을 하는 뜻으로 100여명의 성년이 되는 이들에게 이름을 음행오행설로 풀이한 자첩(字帖)을 수여하였으며, 기념촬영도 함께하였다.
올해 성년식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성년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질 수 있었으며, 성년식을 치르니 더욱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이 들었고 앞으로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성인이 되어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성년의 다짐을 밝혔다.
한편, 전주시는 매년 성년의 날인 5월 셋째 월요일에 성년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성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전통 성년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성년례는 성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사회적 책무를 일깨워 주기 위하여 행하는 의식절차로서, 상고시대부터 면면히 계승되어 온 우리 민족의 중요한 문화유산이며, 관혼상제(冠婚喪祭)중 첫번째 예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