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에 대한 데이터가 다양하게 있지만, 최근 주목받는 출생 시 기대여명에 대한 지표인 기대수명은 우리나라 기준으로 남자 77.95세, 여자 84.64세 이다.(통계청, 인구동향조사, 2012년) 이를 보면, 밀레니엄 시대를 진입하며 우리가 외치던 ‘100세 시대’라는 구호가 이제 현저하게 피부로 느끼고 있다. 과거와 비교하면 삶이 여유로워지고 생활도 윤택해졌으므로 ‘건강이 최고’를 외치며 아프지 않고 건강한 여생을 위한 헬스나 등산 등 운동에 대한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 중 하나가 건강검진이다. 특히 건강검진에서 가장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대한민국 사망원인 1위인 ‘암이 있느냐? 없느냐?’이다. 눈코 뜰 새 없이 열심히 살았고 이제 자식들 뒷바라지를 끝내고 내 삶을 돌아보려 하는 때에 암의 그림자가 고개를 들어, 내 주위를 맴돌고 있다. 가정경제 파탄지경에 이르게 되고 몸도 마음도 지치는데, 이를 방지하고자 ‘先 예방 정책’ 기조로 건강보험공단에서 국민들의 보건 수준을 증대를 위한 건강검진을 지원해주며 복지를 한층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양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한 건강검진이 오히려 암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몇 년 전 가까운 나라 일본의 후쿠시마 제 1원전 사고 이후 우리는 식품뿐 아니라 일본발 수입 공산품 등 방사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나, 정작 검진을 받는 자신들이 의료방사선에 얼마나 노출되는지 또, 이 방사능이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가 일상생활할 때 연간 약 1msv (방사선의 양을 나타내는 단위)정도의 피폭선량을 갖지만, 건강 검진 시 관상동맥 컴퓨터단층촬영(CT) 조영술에서 가장 많은 수치인 16msv가 나오고 복부·골반 CT가 10msv이고 특히 피폭량이 큰 CT 검사의 경우 모델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가 흔히 접하는 구형 모델의 경우 14.6msv~30.8msv로 피폭선량 발생하는 기종도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직장 건강검진의 무조건적인 모셔오기 경쟁으로 인하여 눈으로 보이는 인테리어나 서비스는 향상되었지만 노후화된 장비는 교체할 엄두를 못 내고 있는 것은 눈에 들어오는 인테리어비용은 1~2억 원이지만 검진자가 잘 알지 못하는 장비는 10~20억이기 때문이다. 암을 검사하기 위해 하는 검사가 암에 노출될 수 있는 2차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검진자들은 의료검진 시 발생하는 방사선량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따라서 검진자들은 건강검진을 선택 시 병원에서 제공해주는 검진 제안에 대해 초음파 검사를 먼저 실시한 후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의심이 가는 질병이 있을 시에만 방사선을 이용한 검사 기기로 재검사를 받는 것이 건강을 상하지 않고 검사를 진행할 방법이다. 또한, 다행히 최신 기종의 CT는 기존의 피폭선량을 감소시켜 일반인이 1년 동안 받는 자연방사선량과 근접한 수치 정도로 검사할 수 있으므로 검진 전 지정병원에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병원 건강검진이 신자유주의 성향을 띄게 되면서 비용절감에만 눈이 멀어 전문의나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 검사에 맞는 의료인 수준에 대해 소홀하게 되는데 반드시 검사 전 올바르게 진행되는지 살펴보는 것이 건강검진의 중요한 팁이다. /민영현=전주속편한내과 기획실장
최종편집: 2025-06-24 06: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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