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여름의 문턱에서 시민들이 청량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심 거리를 초여름꽃으로 새단장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시는 전주시립양묘장에서 직접 생산한 백일홍, 메리골드, 페츄니아 등 7종의 초여름꽃 23만5천본을 팔달로, 충경로 등 19개 노선에 배치된 화분과 화단에 식재를 시작했으며 5월 말까지 꽃단장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전 앞, 오거리문화광장, 통일·덕진광장 등 도심 주요 지역에 조성된 이벤트 화단은 경쾌한 느낌의 노랑, 오렌지, 흰색 등의 색상을 가진 꽃과 공작단풍, 수국, 남천 등의 나무를 어우러지게 식재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보는 이로 하여금 시원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차량 통행량이 많은 추천대교, 싸전다리 등 주요 교량 4개소에는 삭막한 콘크리트 구조물 대신 웨이브페츄니아로 단장한 아름다운 꽃벽이 운전자와 시민에게 화사함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도심에 식재된 꽃은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 자연이 주는 선물로,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꽃을 뽑아가거나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성숙한 의식을 당부 드립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