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시간의 흐름이 야속하게 느껴진 적도 없었다. 세월호 사건으로 실종자 가족들뿐 아니라 온 국민의 가슴도 시꺼멓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들이 차가운 물속에서 살려달라고 울부짖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찢어진다. 하루속히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바라는 마음 뿐이다. 지난 17일 완주군 문화체육센터에서 송주진 완주군수 권한대행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800여명의 장애인 및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4회 장애인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 모든 것이 7,600여 장애인들이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본인은 앞으로도 장애라는 생각의 틀을 깨고 자립의 노력을 키우며, 차별과 편견을 버리고 완주군을 장애인이 가장 행복한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동안 완주군에 있는 장애인단체들은 함께 어우러지지 못한 채 많은 갈등과 문제를 안고 있었다. 완주군장애인연합회는 김00 전회장이 이끌면서 많은 문제가 있어 왔다. 김 전 회장은 법인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던 1,000만원을 마음대로 사용하였고, 완주군 보조금 공금횡령으로 관장직에서 물러났고,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염치도 없이 버젓이 전북신체장애인협회 완주군지부장을 맡고 있다. 김 전회장은 이같이 유죄판결을 받고도 자신은 죄가 없다고 장애인단체 회원들에게 주장하며, 장애인들을 우롱하고 있다. 그럼에도 장애인들을 위하는 척 하면서 파렴치하게 군의원이 되겠다고 나서고 있는 것은 장애인들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완주군장애인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는 처사이다. 본인은 장애인연합회를 이끌면서 가장 크게 염두 해 두었던 것은 무엇보다 완주군 장애인의 행복이었다. 아직까지 우리사회에서 장애인은 사회적 약자일 수 밖에 없다. 가장 힘없고, 어렵게 생활하는 장애인도 행복하다면 우리 지역 모든 군민도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쉽게 나가는 외출이지만 장애인에게는 이조차 녹록하지 않다. 직업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수입으로 일상생활과 다양한 문화활동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평생 직업을 가져보지 못한 장애인에게는 이마저 사치처럼 여겨지는 것이 현실이다. 본인도 우리나라 90% 장애인들과 비슷하게 후천적으로 장애를 갖게 되었다. 척수염과 교통사고로 생각지도 못했던 장애를 갖게 되었다. 보통의 사람들처럼 내가 장애를 갖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해 본적이 없다. 그동안 수십차례 수술을 하고, 지금도 밤마다 진통제로 통증을 달래고 있지만 무엇보다 지역 장애인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오늘도 힘을 얻는다. 장애가 있지만 봉사할 수 있다는 사실에 항상 감사함을 느끼면서 장애인을 통해 희망을 배우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나에게 장애인연합회 일은 단순히 회장이라는 직무 수행 차원이 아닌 삶의 전부라 생각한다. 본인이 장애인연합회 회장에 취임하면서 완주군장애인복지관은 공금횡령의 사건으로 군에 반납된 상태였다. 장애인들을 위해서라도 장애인복지관의 수탁은 중요한 문제였기에 발 벗고 나서 다시 완주군장애인연합회에서 수탁받아 정상 운영 할 수 있게 되었다. 희망발전소 2호점도 수많은 돈을 들였지만 건물만 부실하게 존재할 뿐이었다. 어디를 어떻게 손을 데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가용 예산을 더 끌어다가 2호점의 정상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했고,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융·복합 일자리 창출사업 5억5천을 지원받아 봉동읍 율소리 공공급식지원센터 내에 ㈜완주로컬유업이라는 우유 생산 공장을 구축해서 로컬푸드 직매장에 곧 생산 판매 예정이다. 또한 둔산리 근로자복지관내에 장애인카페를 오픈할 예정으로 되어 있는 등 실로 많은 사업들을 해왔고 앞으로도 장애인 일자리 창출등 장애인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고 해 낼 것이다. 완주군 7천 6백여명 장애인이 있기에 숭고한 선장의 사명을 가지고 오늘도 나는 이러한 일들을 일이 아닌 행복한 마음으로 감당할 수 있다.
최종편집: 2025-08-13 12: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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