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 실행시 세련되고 유창한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알아보아야 한다. 스피치에 있어서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면 첫째, 말을 시작할 때 사자성어를 동원하면서 유식을 떨면 아마추어. 가벼운 신변잡기로 자연스럽게 풀어 가면 프로이다. 거창하게 시작한 아마추어는 뒷감당을 하지 못하고 허점을 드러내고, 가볍게 시작한 프로는 갈수록 상대를 끌어들이는 깊이가 있다. 둘째, 말을 풀어가는 속도가 오토바이가 달리듯 정신없이 쏟아 부으면 아마추어, 황소가 어그적 걸어 나가듯 천천히 진행하면 프로이다. 아마추어는 정신없이 쏟아 붓다 스피치의 방향과 내용을 잊어버리기 십상이고, 프로는 상대가 가려워하는 곳을 긁어가며 공감적인 말을 펼쳐간다. 셋째, 실수가 두려워 말할 기회를 피하려 들면 아마추어, 실수를 최고의 경험으로 알고 말할 기회를 이용하면 프로이다. 아마추어는 점점 말할 기회가 없어져 눌변가로 전락하고 프로는 경험이 쌓여 유창한 달변가가 된다. 화술의 달인이 되려면 스피치는 교환되는 것뿐 아니라 교감도 이뤄져야 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다시 말해 지식과 정보, 생각을 전달하는 정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교감(공감적 경청)도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스피치의 교감에 있어서 언어적 요소가 차지하는 비율은 20% 미만이다. 오히려 비언어적 요소가 80%이상을 차지하는 것이다. 따라서 교감의 감, 감성의 감을 이루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친근감이다. 친절한 마음을 언어로 빚어내야 한다. 형식적이거나 업무적인 입술 언어가 아니라 가슴으로 전하는 마음의 언어를 구사해야 한다. 둘째, 역동감이다. 사람들은 역동성을 확인할 때 신바람이 난다. 열정적인 모습으로 자신감을 표출할 때 설득과 확신 감을 심어줄 수 있다. 셋째, 신뢰감이다. 사람은 진실을 확인하는 순간, 강한 믿음을 갖게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간적 교감, 즉 ‘휴먼 터치’가 이루어지는 순간이 바로 그때이다. 넷째, 세련감이다. 옷을 세련되게 입은 사람을 보면 그 사람과 같은 옷을 입고 싶은 충동을 느끼듯이 세련감은 다른 사람에게 지적인 면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힘을 리더십이라 하는데, 주먹으로 공포를 자아내게 하는 전제적 리더십, 사탕을 주어 따르게 하는 보상적 리더십, 그리고 따뜻한 말로 온정을 베푸는 온정적 리더십 등이 있다. 그러나 진정한 리더십은 바로 세련감에서 나온다. 세련감은 인격이며 지적 영향력이며 그것은 곧 전문가적 힘인데 스피치로 표현되기 때문이다. 특히 대화에서는 위의 네 가지 요소를 갖추게 될 때 교감의 물꼬를 틀 수 있고 감성의 시대에 효과적인 스피치 생활, 소통의 공감 스피치 생활을 할 수 있다. /김양옥(전주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최종편집: 2025-06-24 1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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