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은 모든 기운이 올라가는 때다. 새싹도 파릇파릇 돋아나게 되며 양지바른 곳에서는 아지랑이가 끊임없이 피어오른다. 그런데 이 때 만약 겨우내 저장을 게을리해서 모아놓은 기운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되면, 인체의 기운만 홀로 부족하게 되어 그 사람의 기운만 유독 더욱 딸리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그래서 춘곤증이라는 말이 생긴 것이다. 다른 모든 생명체들은 그동안 축적해 두었던 에너지를 바탕으로 열심히 상승하는데, 홀로 기운을 못 따라가 주니 꾸벅꾸벅 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때는 인체의 기운을 올려주어야만 치료가 된다. 그래서 춘곤증을 앓거나 무기력한 증상이 생기게 되면, 가까운 한의원을 찾게 되는 것이다. 봄에는 일교차가 매우 심하기 때문에, 환경적응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의 경우에는 감기를 자주 앓게 된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사람은 이 시기에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이러한 병들이 환경의 변화에 알맞게 대처하는 능력이나 면역력이 떨어져 생기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임상에서 보면 특히 겨울철에 섭생을 제대로 하지 못한 사람의 경우에 더욱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계절에 맞는 건강관리법을 숙지하고 평소에 건강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감기나 비염 또는 피부염의 증상을 그 때 그 때 대증 치료해주는 것보다는, 본인의 기력을 키워서 외부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역시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가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도 아예 면역력과 환경적응능력을 키워주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겠다.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날이 되면, 자주 피곤해지고 오후만 되면 졸립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소화도 잘 안 되고, 업무나 일상에도 의욕을 잃어 쉽게 짜증이 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증상들을 춘곤증이라고 하는데, 이는 겨울 동안 활동을 줄였던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들이 봄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생기게 되는 일종의 피로 증세로서, 이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며 질병은 아니다. 1~3주 정도 지나면 이런 증세는 자연히 사라지지만 그렇지 않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운동이 부족하거나 과로를 했거나 나이가 많은 경우에는 춘곤증을 더 심하게 느낄 수 있다. ■춘곤증의 주요 원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신체의 생리적 불균형 상태 우선 춘곤증의 원인으로는 신체의 생리적 불균형 상태를 들 수 있다. 봄이 되어 따뜻해지면 추위에 익숙해있던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들이 봄의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이 약 2~3주 정도 필요한데, 이 기간에는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다. (2) 활동량의 변화 봄이 되어 낮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수면 시간은 줄어들고, 저녁 늦게까지 야외 활동량이 많아진다. (3) 영양 요구량 증가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비타민 B1, 비타민 C를 비롯한 무기질 등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한다. 이때 비타민이 결핍되면 춘곤증을 더 느끼게 된다. (4) 스트레스 대개 봄이 되면 졸업, 취직,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등 생활 환경에 많은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다. (5) 다른 질병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에도 계속 피로하다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봐야 한다. 보통 4주 이상 피로가 지속되면 간염이나 빈혈, 갑상선 질환, 우울증 등과 같은 다른 질병으로 인한 피로감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휴식을 취해도 한 달 이상 피로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이정인=완주요양병원 한방2과 원장
최종편집: 2025-08-13 1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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