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개인별 공부법이 좋으면 학업성적이 오르고, 개인별 공부법이 적합하지 않으면 학업성적이 부진하다는 정설은 알려져 있다. 공부법은 집단이든 개별이든 간에 천차만별한 이론과 유형(類型)이 다양하여 현장 사태에 적합한 유형을 평가하거나 적용하기란 만만치 않은 측면인 것도 사실이다. 공부법이란 그 만큼의 다양한 실태에 의거하여 적합한 이론이 정설화된 원인도 있다. 초·중·고교 학생들이 학교 정규 수업시간 외에 학교 이외의 장소에서 개별적으로 행하는 공부법을 적중하게 선택하여 공부한다는 유형도 일률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측면인 것이다. 그와 같은 입장에서 보아 대체적으로 개별학습의 공부법이 적합하지 않고서는 학교의 학업성적이 우등급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라는 견지에서 우등생들의 개별 공부법을 고찰해 보면 적합한 유형인가의 판단 기준이 되리라는 입장에서 그 공부법을 고찰하고 적합성 여부를 적어 보려고 한다. 첫째, 개별 공부법의 유형으로는 학습 교재를 복습하는 유형이 손쉽게 가능한 방식이다. 그런데 최근간에 유행처럼 알려져 있는 유형 하나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것은 일명 ‘자기 주도형 학습법’이라는 용어이다.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자기 주도형 학습법으로 개별학습을 유도한다고 하면 그것이 어느 정도 가능하리라고 생각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성인들도 ‘자기 주도 학습’을 하기란 더더욱 번잡하고 어떤 방식인가를 가늠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을 아니 할 수 없다. 따라서 의미가 불확실한 공부법의 용어를 도입하여 학생들에게는 적지 않은 혼란을 주게 되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둘째, 복습과 예습을 가급적 심화하면 교재의 전체적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전후 관계와 상호 관련성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공부한 형태가 되었던 것이다. 셋째, 복습은 학교 수업에서 1차 학습이 된 내용이기 때문에 큰 저항 없이 어느 시기이든 학습이 가능한 장점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넷째, 각급 우등생급 학생은 거의 모두가 학습 습관과 태도를 반성해 보는 항목표(체크 리스트)를 준비해놓고 1개월에 한번 씩 체크하고 있었다. 학습태도 체크를 자신이 만들어 보거나 지도교사 또는 가족과 의논하여 작성해 본다면 작성하는 과정 자체가 벌써 공부를 의욕적으로 하겠다는 자각심이 있었다는 증거이다. 학습태도를 체크하는 항목표(체크 리스트)에 적중한 내용으로 꼭 들어가야 할 항목을 간략하게 예시해 본다. ① 최소한 1시간 정도는 지속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가? ② 수학이나 과학에서 이해하지 못한 내용이 있어도 기어이 찾아보는 편인가? ③ 공부 잘하는 친구가 있으면 그를 모방하기 위해 힘쓰는 편인가? ④ 매일 그날의 학습 내용을 꼭 복습하는 편인가? ⑤ 공부할 내용도 미리 읽거나 살펴보는 편인가? 다섯째, 각급 학급에서 학업 성적이 상위권의 학생들의 공부법을 말하는 책을 읽거나, 말을 들었는가? 다대수 학생들이 복습 유형으로 공부했다는 사실을 말하는 사례가 거의 전부였다. 원래 학습이란 일차 학습만으로는 이해를 심화할 수 없고, 3~4차 내지 5~6차의 복습을 통하여 이해를 심화할 수 있다는 게 보편적 정설로 되어 있다. 다음에는 각급학교 우등생들의 공부법 특질을 살펴보기로 한다. 각급 학교에서 학업성적이 우등생 부류에 속하는 학생들은 대체적으로 학습목표와 학습의욕이 강하게 세워져 있는 학습태도가 확연하다. 학습목표가 강한 학생은 학습의욕마저 강한 것으로 분석되어 왔다. 교사와 학부모의 영향력에 의거하여 학교 학습목표가 뚜렷하게 세워져 있고 따라서 학습의욕마저 왕성하게 세워져 있기 때문에 어떤 기회이든지 간에 강한 학습 태도와 습관이 눈에 띄게 나타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학습태도와 습관이 자주적(自主的)이고, 자율적인 태도 습관이 역력히 보인 것이다. 그러한 학습 이론이 정설로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습자의 동기 유발은 고려하지 않고, 학업성적만을 올리겠다는 입장에서 학원 수업과 과외 수업 등에 현혹되어 자주적인 학습 기회를 빼앗긴 원인으로 인하여 학습 성취도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서 학습력 부진 형상을 나타내게 되어 보충 지도를 할 기회마저 상실하게 되어 방황하는 사례들이 많았다고 지적할 수 있다. 그러므로 모든 교과학습은 자주적이고 자발적 동기유발에 의하여 개별 학습 형태 또는 소집단 토의 활동 등의 정서적 감성 교류도 있는 학습장면이 있을 때 학습 이해도는 향상된다는 원리를 도외시해서는 진정한 학업성적은 향상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해 둔다. /강병원 = 수필가·칼럼니스트
최종편집: 2025-06-24 10: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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