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는 알러지 비염과 비슷한 병명을 비구라 하는데, 한의서에는 단지 맑은 콧물이 그치지 않고 흘러내리는 것으로 그 원인과 증상이 알러지 비염과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가장 비슷합니다. 따라서 서양의학의 알러지 비염의 증상 원인 및 치료법과 한의학에서 말하는 비구와 비교하여 설명하자면 서양의학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은 어떤 물질(원인항원)에 대하여 코의 속살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발작적이고 반복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코나 입 천정·목·눈·귀의 가려움증, 후각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병입니다. 최근 환경오염, 공해의 증가등에 따라 알레르기 비염이 세계적으로 증가되는 추세인데 전 인구의 5-20% 정도가 이 병을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병이며, 보통은 20세전 청소년기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유아나 성인이 된 이후에 증상이 처음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그 원인물질은 우리가 숨 쉴때 공기를 통해 흡입되어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천식같은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물질로 흡입성 알레르겐이라 합니다. 알레르겐은 실내에 존재하는 것도 있고 실외에 존재하는 것도 있으며, 일년내내 공기 중에 존재하는 것도 있고 특정 계절에만 공기 중에 존재하는 것도 있습니다. 이 중에서 일년내내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는 집 먼지 진드기, 실내에서 기르는 동물의 비듬, 바퀴벌레 분비물 등이 있습니다. 집 먼지 진드기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이며,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 물질이 계절성 알레르겐 즉, 꽃가루입니다. 특히 봄과 가을에 심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유발하게 되며 계절성 알레르겐이라 하며 그 치료법으로는 항히스타민제 알약과 항히스타민 코 분무기,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 스테로이드 코 분무기, 비점막 수축제 등의 약물료법과 알레르기 면역요법, 수술요법등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의 비구는 증상은 알러지 비염과 증상은 비슷하나, 그 원인은 페한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형한 음냉하면 상폐(몸을 차게하고 생냉한 음식을 먹으면 폐를 상한다)한다고 하여 그 직접적인 원인으로 찬 음식을 자주먹거나 신체를 차가운 바람에 노출시키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 치료도 성질이 따뜻한 약물로 찬 기운을 외부로 발산시키며 내부(오장육부)를 따뜻하게 치료합니다 알러지 비염에 대한 원인과 치료법 및 치료 후 관리에 대하여 설명하자면, 알러지 비염은 먼저 체질적으로 냉한 사람들에게 빈발하며 평소 찬음식(물, 음료수, 술 등)을 자주 접하는 사람들이나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장소에서 장시간 장기간 작업하는 경우, 그리고 고양이등 애완동물과 과도한 접촉을 하는 경우에 많이 발생하며 계절적인 꽃가루 등은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고 단지 알러지 비염을 일시적으로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알러지비염은 맑은 콧물, 코막힘, 재체기, 두통, 눈이 따갑고 가렵고 두통등의 상한 표실증(감기)이 나타나나 오한발열이나 사지 지절통 및 전신 동통 등의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표실증(감기)약으로 발산시키면 일시적인 효과는 볼 수 있을지라도 근본적인 치료효과는 기대 할 수 없습니다. 침만 가지고 비염을 치료하면 상당한 치료효과를 보게되나, 근본적인 치료는 침 치료 후 한약을 복용하여 폐 기관지를 보강하고, 3년 동안은 관리를 해주어야 재발하는 경우가 낮습니다. 치료 기간은 그 사람의 체질 및 증상의 경중 에 따라 다르나 대략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걸리며 치료 중 감기가 발병하거나 찬 음식(찬술 아이스크림, 콜라등등)이나 찬 바람에 자주 노출되는 경우 치료기간이 연장 될 수 있으며 주의 사항을 철저히 준수하면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끝으로 알러지비염의 예방과 치료시 주의할점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공해나 먼지가 많은 환경은 가급적 피하고 수시로 환기를 실시하여 실내공간을 청정하게 유지시킨다. ②봄철 황사나 꽃가루들이 많이 흩날리는 경우에 외출 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실내 들어오기 전에 먼지를 제거하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한다. ③평소 차가운 얼음이나 음료수 및 술을 삼가하여 비염의 악화를 피해야 한다. ④여름철에도 찬물로 샤워 하거나 머리감는 것을 피하며 지나친 선풍기나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고 겨울철 찬바람에 신체, 특히 머리 부위 노출(야간에 실외운동)을 삼가고 실내 운동 후에도 젖은 옷은 빨리 갈아 입는다. ⑤정신적인 피로와 육체적인 과로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몸의 기능이 저하되므로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⑥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하며, 감기에 걸린 경우 빨리 치료하여 합병증에 걸리지 않게 하여야 한다. ⑦비염환자는 고양이, 개 등의 애완견 사육을 금해야 한다. ⑧비염증상이 나타날 때는 따뜻한 물을 적당량 자주 마시면 좋다. /기경석 (완주요양병원 한방과 원장)
최종편집: 2025-08-13 1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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