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 요통의 원인은 풍으로 신(腎이) 상하여 허리가 일정한 곳이 없이 아프며, 왼쪽 혹은 오른쪽이 아프며 두 다리가 땡기고 뻣뻣하면서 아픈 것으로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요추관탈출증이나 척추관협착증과 외관상 증상은 비슷하나 그 원인과 치료법은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요추관탈출증과 요추관협착증의 원인 증상 치료법에 대하여 설명하고 한의학과 서양 의학적 차이점을 간단히 비교하여 설명 하겠습니다.
1. 요추간판 탈출증(Disc)
디스크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가장 유력한 원인은 “변성된 디스크에 과도한 외력이 가해지면서 디스크가 돌출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허리 디스크에 잘 걸리는지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지만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직업, 운전을 많이 하는 분들, 흡연을 하는 분들에서 위험성이 높다는 사실 이외에 아직 뚜렷하게 입증된 사실이 없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디스크 돌출의 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어떤 의사들은 허리 디스크를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노화현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나이가 들면 디스크 내부의 수분 함량이 줄어들면서 디스크가 탄력을 잃게 되는데, 탄력을 잃은 디스크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디스크가 돌출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10세의 어린아이에서도 디스크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노화현상만으로 다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디스크 환자에게서 가장 두드러진 두 가지 증상은‘요통’과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입니다.
환자에 따라서 요통이 주 증상인 경우도 있고, 다리의 통증이 주증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허리 디스크는 요통보다 다리의 통증이 더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다리의 증상이 전혀 없이 요통만 있는 경우는 허리 디스크보다는 다른 원인에 의한 요통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에서 요통은 허리부위뿐만 아니라 엉치부위의 통증으로도 많이 나타납니다. 다리의 통증은 허리나 엉치에서 시작하여 허벅지와 장딴지의 뒤쪽과 바깥쪽을 따라서 발등이나 발바닥까지 내려가는 방사통의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대개의 경우 한쪽 다리나 한쪽 엉치에서 통증을 느끼지만, 심한 경우 양쪽 다리 모두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돌출된 디스크로 신경이 심하게 눌리는 환자에서는 발목이나 발가락마비, 감각저하등의 신경증상을 나타내게 됩니다
2. 요추간판협착증
척추 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는 현상으로, 신경이 눌리면서 이에 따른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요추관 협착증의 주 증상은 대퇴부나 다리까지 저리고 당기는 통증이며,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 이상이 느껴지고 무거운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 서 있거나 걷게 되면 다리가 무거워지거나 터질듯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러한 증상은 허리를 구부리거나 앞으로 숙일때나 눕는등의 휴식을 취하면 사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걷다가 쉬는 행위를 반복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간헐적 파행)
요추관 협착증의 발생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선천성(체질성) : 요추관이 선천적으로 좁게 태어난 경우로서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30대 이상이 되면 뼈와 인대의 변성이 겹쳐서 발병합니다.
② 척추의 퇴행성 골관절염 : 가장 많은 원인으로 인대와 관절이 두꺼워지고 디스크도 튀어나와 신경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이 좁아집니다.
③ 이 밖에 척추전방전위증, 수술후 합병증, 골절이후 비정상적인 유합 등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요통이나 요추간판탈출 및 협착층을 허리뼈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보지 않고 근육이나 심줄 등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즉, 외사(풍, 한, 습, 습열)나 외력(염좌 타박)의 작용으로 혈액순환 장애가 발하여 허리주위의 근육 인대 등에 장애가 발생하여 허리 양쪽의 근육이 똑같은 힘으로 척추를 지지하지 못하면 척추와 척추사이의 간격이 약한 쪽으로 더 벌어져 추간 판이 밀려나와 신경을 압박하여 허리가 아프면서 엉덩이 또는 다리가 땡긴다고 인식하고 침 ,뜸, 부항, 첩약으로 약해진 쪽의 근육을 강화시켜 힘의 균형을 조정하면 벌어진 척추간격이 정상으로 되면 벌어진 쪽으로 밀려나간 추간 판이 제자리로 돌아오면 신경의 압박 또한 풀린다고 인식하고 치료하고 있으며, 수술 등의 양방 치료법 보다 통증이 빨리 없어지지는 않고 시간이 다소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으나 재발의 가능성을 줄이는 보다 확실한 치료법이 될 수 있으며 요추간판 탈출증이 협착증 보다 치료 효과가 탁월 합니다.
/기경석 (완주요양병원 한방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