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이 청명하다.
아침과 저녁에는 조금 쌀쌀하지만 한낮의 온도는 외부활동을 하기에 더 없이 좋다.
이 가을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구이면으로 한번 떠나보자.
구이면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 이름을 알리고 있는 모악산을 중심으로 그 아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술박물관과 도립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인근에는 구이저수지를 품에 안은 모악레이크빌도 조성되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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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술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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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박물관은 우리나라의 술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이색박물관이다.
이곳에는 이름도 알 수 없는 오래된 술병부터 요즘 서민들이 즐겨 찾는 소주병까지 술과 관련된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우리나라 역사와 함께 물 흐르듯이 흘러온 술의 역사를 말해주는 고서와 술병, 술 빚는 방법과 주도, 상장 등 각종 귀중한 자료들도 이곳의 큰 자랑이다.
박물관은 1~2층 전시실과 별관전시관의 규모를 갖추고 있는데 1층에는 소주고리, 주모항아리, 누룩틀, 옛날술병, 술항아리 등 전통유물과 주류업체별 각종 술병과 술잔 등이 전시되어 있다.
2층에는 술을 마시는 예절이나 가정에서 전래되어온 술 빚는 방법, 술의 종류와 주도에 관한 도서, 주류제조면허증, 주류경연대회 상장, 주류업체 홍보자료 등 각종 귀중한 자료들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별관전시관에는 술 관련 제조도구와 술통, 막걸리통 등의 민속품 등이 전시돼 있다.
현재 완주군은 박물관에 보유된 역사적 가치와 함께 우수한 문화적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는 유물·자료를 기반으로 완주 술 테마파크를 건립 중에 있다.
구이면 덕천리 산245-1번지 일원에 조성 중에 있는 술 테마파크는 6만3천628㎡의 부지에 4천374㎡(지하1층 지상3층)의 술박물관과 교육체험관, 비즈니스관, 야외광장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오는 2014년 6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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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저수지를 품에 안은 모악레이크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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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레이크빌은 임정엽 군수의 민선4기 공약으로 원기리 658번지 일원에 조성중인 단독주택 용지로 16만2천472㎡ 부지에 총 160여세대가 들어설 계획이다.
이미 모악레이크빌은 올해 3월부터 분양을 시작했으며, 현재 다수의 집들이 지어지고 있다.
특히 모악레이크빌은 단독주택용지의 최소화를 통해 충분한 녹지공간 제공 및 수변공원의 조성, 동서남북을 관통하는 쾌적한 도로망 구축, 전기·통신시설 등의 지중화를 통한 전봇대 없는 안전한 보행환경 확보 등으로 주변경관과 어울리는 차별화된 전원마을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곳은 전주에서 5km 정도 떨어진 구이소재지에 위치해 도시와의 접근성이 양호하고, 국도27호와 전주시 우회도로인 21호가 교차하고 호남고속도로 및 순천~완주군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등의 사통팔달 도로망을 갖추고 있으며, 장래 새만금고속도로(가칭) IC가 구이와 전주 사이에 계획돼 있다.
또한 모악산과 구이저수지 등 풍수지리설에서 가장 이상적으로 여기는 배산임수 주택지이며, 인근에 초·중·고교가 위치해 있어 지역을 대표하는 주택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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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9주년 기념 작은음악회를 준비하는 도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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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에서는 오는 31일(목) 오후 7시에 특별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미술관은 지난 2004년 10월 14일을 시작으로 전북도립미술관이 문을 연지 올해로 9년이 된다.
도립미술관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작은 파티를 준비했는데 개관9주년 기념 작은 음악회 「10월의 마지막 밤」이 그것이다.
도립미술관은 미술관이 보는 것만이 아닌 보고, 듣고, 체험하는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복합문화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된 행사다.
음악과 미술, 볼거리가 함께 하는 행사 「10월의 마지막 밤」은 주민 모두가 함께 나누고, 느끼고, 참여하는 예술무대로, 1부 공연은 전주 시립국악단 순회공연이 미술관 내 1층 강당에서 오후 7시부터 한 시간 동안 펼쳐진다.
2부 야외공연은 색소폰을 사랑하는 아마추어 연주자들이 모여 만든 세종 색소폰 앙상블과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의사들의 모임으로 음악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자 하는 Doctor’s Band(닥터스 밴드) 무대가 준비되어있다.
특히 야외공연과 함께 포트락 파티(potluck party. 참석한 사람들 각자가 음식을 준비해 함께 나눠 먹는 파티)가 진행된다.
한편, 도립미술관에서는 「10월의 마지막 밤」 공연 외에도 『강소성미술관 소장품전』 전시를 비롯해 주말에는 어린이 체험프로그램과 영화상영이 연중 실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