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 열풍이 끊이질 않고 있다. 봉동읍 민방위교육장 옆에 위치한 황토가든도 참살이 열풍으로 인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식당중의 하나다. 황토가든은 김인성(52)대표와 부인인 조현순(52)씨가 운영하고 있다. 보리밥 뷔페를 전문으로 하는 이곳은 김씨 부부가 몇 해 전 봉동으로 이주를 하면서부터 운영하고 있다. 부인인 조현순씨는 주방에서 음식을 담당하고 김인성 대표는 계산과 식당 내부를 담당한다. 황토가든이 자랑하는 보리밥 뷔페를 간략하게 설명하면 우선 갓 지은 보리밥에 갖은 채소를 얹어 그 위에 고추장이나 된장 양념을 넣고 비벼먹으면 된다. “뭐가 이렇게 단순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노력한 김씨 부부의 정성을 생각하면 “그렇구나!”하면서 무릎을 탁!~하고 치게 된다. 우선 매일 새벽부터 김씨 부부는 그날그날 손님이 드실 양만큼의 음식을 준비하는데 비빔밥의 재료로 쓰일 채소는 손님들이 드시기 편하게 알맞은 크기로 채를 썰고, 단백질이 부족하지 않도록 오리훈제도 준비한다. 비빕장으로 사용되는 된장은 보리밥 갈은 것과 마늘 등 5가지 이상의 재료를 넣고 끓인다. 고추장도 비슷한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여기에 콩나물과 계절별로 나는 나물 등을 준비하고 배추와 열무김치를 담그면 그날 장사준비가 완료된다. 모든 음식은 오전 11시 30분이면 다 채려진다. 손님들은 각자의 입맛에 따라 음식을 담은 후 양념장을 넣고 마지막에 기름을 넣은 후 맛있게 비벼서 먹으면 된다. 가격은 5천원이니 부담이 없어 기분이 좋다. 보리밥을 싫어하시는 분들을 위해 쌀밥에 카레나 자장도 준비해 놨다. 식당 인근에서 자란 호박은 손님상에 오를 호박죽으로 변신하고 여름에는 수정과를 겨울에는 숭늉을 내놓는다. 찬바람이 불면 소머리국밥과 설렁탕도 내놓을 계획이다. 또한 식당에는 들깨칼국수와 오리훈재도 마련되어 있으니 이 음식을 드시고 싶은 분들은 미리 예약하면 된다. 김인성 대표는 “손님들의 건강을 위해 조미료는 아예 넣지 않고 싶지만 많은 사람들이 입맛이 길들여져 있어서 자연조미료를 많이 사용하고 화학조미료는 최소화한다”며 “우리부부도 집에서보다 식당에서 밥을 많이 먹는 만큼,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먹는 밥처럼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맛있게 드시고 모두가 건강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261-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