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말한 3가지 요소(1-입맛, 2-식후 편안함, 3-대소변의 상태)가 정상일 때 섭취한 음식물로부터 영양성분을 섭취하여 우리 몸을 유지하는 기초 물질인 기, 혈, 진액을 생성하여 전신 및 오장 육부에 필요한 양을 충분히 공급하여 머리를 맑게 하고 얼굴색을 돌게하고 팔다리를 튼튼히 하여 활동을 자유롭게 하고 전신을 덥혀 추위를 이겨내며 생식기능을 강화 시켜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게하며, 대소변으로 불필요한 찌꺼기나 수액을 체외로 배출시킴으로써 담, 습의 생성을 억제하여 부종 등으로 인한 체중증가 및 사지무력 등의 증상 출현을 예방 할 수 있습니다.
허훈과 기궐두통은 기혈부족으로 발생하는데 외상(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출혈과다시 발생할 수 있으나 현대의학에서는 수혈이라는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 할 수 있으므로 여기에서는 주로 내상으로 인한 허훈과 기궐두통에 대하여 설명 하겠습니다.
먼저 허라는 개념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하면 과거에는 먹을 것이 부족 하여 먹지 못하여 영양부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반해 최근에는 음식물이 풍족하여 먹는 음식의 양이나 질로 보아서는 절대로 허해 질 것 같지 않은데 의외로 몸이 허한 사람이 많은데 이는 폭식, 폭음 편식 및 자기 몸에 맞지 않는 음식물의 과다섭취로 소화기관에서의 소화흡수 및 대소변의 배설장애로 인한 영양부족과 수습의 정체로 발생 합니다.
즉, 먹은 만큼 그 값어치를 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따라서 과거의 허한 사람은 대부분 몸이 수척하고 안면이 창백한 것에 비해 최근의 허한 사람들은 살도 찌고 혈색도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즉 겉으로 보아서는 허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체격은 정상이나 기혈 부족으로 체격과 체력의 불균형 때문입니다.
그리고 소화흡수 과정에 이상 발생 시 수습대사에 영향을 미쳐 담음의 발생으로 담훈, 담궐두통이 발생하는데 여자 두통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남자환자에게는 간혹 나타나기도 하지만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여자분들이 평소 어지럽거나 두통이 있는 경우 속이 메스겁거나 토할 것 같은 경우 어지러움증이나 두통이 심해지는 경우 음식조절과 한약만으로도 만족할 만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요즈음 학생들 점심식사 후 속이 거북하며 머리가 무겁거나 어지럽고 자주 하품하며 사지가 노곤하며 졸음이 와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도 비위 기능 허약으로 특히 여학생들에게는 심한 월경통, 변비, 기미 혹은 여드름등을 수반하는 경우 대증요법이 아닌 한의학적 원인 치료를 하면 공부에 집중 하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수적 증상을 동시에 없앨 수 있는 탁월한 효과를 기대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외사(풍, 한, 습, 열등) 담음, 기혈부족 모두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켜 어지러움증이나 두통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혈이 순행하기 위해서는 기의작용이 수반되어야 하는데 먼저 비위에서 음식물을 소화 흡수하여 기, 혈, 진액이 생성되고 그 다음으로 심장의 추동작용으로 전신에 공급되며 이 과정에서 폐기와 간의 혈액 공급량의 조절기능과 비의 통섭작용(혈관외로 혈액이 넘치지 않게 조절하는 작용)을 거쳐 전신 순환 후 서양의학 이론과는 달리 간장에 저장 됩니다.
마지막으로 소화기능을 강화시켜 두현, 두통 예방을 위한 식이요법을 간략히 소개하면
첫째: 평소의 본인의 식사량 보다 약간 적은 양을 천천히 오래 씹어 비위 등 소화기관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며
둘째; 찬 음식 (아이스크림, 음료수, 물등 냉장 냉동된 상태의 식품) 섭취의 자제
셋째: 지나친 음주 흡연
넷재: 밀가루 음식 특히 튀긴 음식(햄버거, 피자, 치킨, 과자등) 커피, 고구마, 오징어, 쥐포, 떡, 생우유의 섭취 자제
다섯째: 과량의 과일이나 생야채 (과일이나 익히지 않은 야채를 많이 먹어도 건강에 그리 좋지 않음. 생야채와 나물 등을 적당한 비율로 섭취하는 것이 좋음)섭취 자제
다음시간에는 소화기능과 비만에 관하여 한의학적 이론에 근거하여 간단히 설명 하겠습니다.
/기경석=완주요양병원 한방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