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완주군민 여러분, 그리고 독자여러분!
한껏 기승을 부리며 유난히도 뜨거웠던 여름의 무더위가 서서히 물러가고 어느덧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인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밭두렁마다 누런 콩이 가득 익어가고, 살찌운 수수는 고개를 잔뜩 숙인 채 서 있습니다.
바람에 일렁이는 황금빛 들녘은 우리의 마음까지 풍년의 가득함으로 넘쳐나게 합니다.
이런 아름다운 풍요로움 속에서 맞이하는 ‘추석’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명절임에 틀림없습니다.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넉넉하고 풍요로운 마음으로 지내시길 기원하며, 완주군민신문을 사랑해주시는 독자여러분들에게 지면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완주군민 여러분, 그리고 독자여러분!
지난 6월, 우리는 본격적인 여름의 무더위보다 더 뜨거운 여름을 준비했었습니다. 바로 완주·전주 통합 주민투표입니다.
완주군민들의 뜻에 의해 통합 무산이라는 결과로 끝을 맺었지만, 우리는 지금도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당장 현실화되어 버린 시내버스 요금단일화 폐지를 비롯하여 농민들을 위해 조성하기로 했던 농업발전기금, 노인복지 정책사업 등 완주군민들이 누릴 수 있는 많은 혜택들이 사라져버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이를 책임지려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목청 높여 통합반대를 부르짖었던 인사들은 막상 통합이 무산되자 그 후유증에 대한 책임은 서로 미루는 듯 합니다.
완주군민들을 위한 사업들이 줄줄이 폐지되거나 무산될 위기에 있는데도 그에 따른 책임은 도대체 누가 짊어진단 말입니까.
마땅한 대책이나 해결책도 없이 오로지 개인의 정치적인 영달을 위해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또한 일부 농협조합장, 군의원, 도의원 등 겉으로는 군민들을 위한 정치를 펼친다는 명목 아래 개인적인 영달과 정치적 목적으로 군민들을 속이고 이용하며 군민 정서와 지역발전을 뒤 흔들고 있습니다.
완주군민신문은 이처럼 군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군민을 정치적인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일부 정치세력을 반드시 척결시킴으로써 지역발전과 군민 화합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완주군민여러분, 그리고 독자여러분!
이제 혼란스러웠던 지난 일은 잊고 화합과 용서, 그리고 소통으로 ‘하나되는 완주, 발전하는 완주!’를 만들어 가야 할 때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 같은 기쁨과 행복이 독자여러분들의 가정에 넘쳐나길 진솔한 마음으로 기원 드립니다.
모쪼록 한가위를 맞아 그 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소중한 가족과 친지, 이웃들과 따뜻하고 편안한 시간 보내시고, 넉넉한 마음 나누시길 바라면서 완주군민신문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우리 민족 대 명절인 한가위에 독자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보름달과 같은 행복이 항상 함께 하시길 다시 한 번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완주군민신문 사장 장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