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눈앞에 두고 ‘더 일했어야 하는데’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사람은 모두 ‘다른 이들을 좀 더 배려했더라면…,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마음을 써주었어야 했는데……’라고 뒤늦게 후회한다” 어느 랍비가 했던 말로 기억된다.
세계적인 경영컨설턴트 캔 블랜차드는 “우리가 생을 마칠 때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타인에 대한 사랑 그리고 타인으로부터 받은 사랑이다”라고 단언하였다.
현대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그리고 세상을 제법 잘 살아가려면 능력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가슴이 따뜻하지 않고는 아무 의미도 없다. 과거 권위주의 세상에서는 수직적 구조였다. 현대는 수평적 구조로 변해서 수평적 네트워크 조직이 중심이다.
비즈니스 현장은 일하는 능력 못지않게 많은 능력이 요구된다. 이중 단연 으뜸인 것은 대인관계 능력이다. 전문적인 능력과 함께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사람의 주변에는 자연스럽게 사람이 모인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프로젝트가 생성되고 이루어진다. 수많은 CEO와 유명 인사들의 성공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따뜻한 카리스마’다.
현대적인 의미의 카리스마에는 피지배자들의 ‘자발적인 신뢰’가 전제되어야 한다. 상대방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카리스마는 21세기 사회에서 원활하게 살아가기 위한 필수 요소다.
문제는 사람들을 이끌면서도 호감을 얻을 수 있는 카리스마를 어떻게 원활하게 표현하느냐 하는 것이다. 따뜻한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을 개방해서 상대를 통제하는 자기 표현력과 뛰어난 공감 능력을 갖고 있다.
이들은 상대가 스스로 선택했다고 자부하게 만드는 설득의 기술을 발휘한다. 열등감을 넘어서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한다. 거절도 상대가 기분 나쁘지 않게 수락하듯 테크닉을 발휘하고, 여유롭게 세상을 품는 유머도 있다.
이 모든 것을 잘 해내는 내면에는 비전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신뢰다. 자그마하고 우연한 인연도 값싸게 다루지 않고 숨은 보물처럼 소중히 다룬다. 이런 것을 가리켜 ‘따뜻한 카리스마’라 할 수 있지 않은가?
서로의 정체성을 파악하고 그 사람의 전문적인 영역에 대한 존중과 인식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성공적인 자기 이미지 설계다. 그래야 성공적인 인생 설계와 커리어 관리를 이룰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을 매끄럽게 해 낼수 있는 키워드가 바로 ‘따뜻한 카리스마’라고 본다.
따뜻한 카리스마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보통 ‘싸우지 않고 이기는 힘!’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서로가 이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면 세상사는 일이 편해지고, 주변에는 자연스럽게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모여 들 것이다. 또한 모든 일이 수월하게 진행될 것이다.
성공적인 자신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따뜻한 카리스마’의 중요한 요소를 기억해야 한다.
첫째, 자기 표현력이다. 상대에게 나의 이미지를 제대로 전달할 때 그것이 역으로 상대방을 통제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둘째, 공감 능력이다. 공감은 마음을 여는 것만이 아니라 그 마음을 바로 행하는 것이다.
셋째, 신뢰이다. 신뢰를 얻으려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설득력이다. 설득의 세 가지는 상대방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파악해야 한다. 설득하는 사람은 당당하고, 타이밍이 맞아야 한다.
다섯째, 겸손이다. 상대방을 마음으로 존중하고 이것을 성숙한 모습으로 표현하는 것이 겸손이다. 대화를 할 때도 상대가 편안하게 해야 한다. 격의 없는 대화를 주고받는 것도 겸손의 한 방법이다.
여섯째, 거절의 기술이다. 거절할 때 자신의 원칙을 말하고 분명하게 거절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일곱째, 자기 극복이다. 열등감을 감추려고 하지 말고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그 모습에서 오히려 자신감이 느껴진다.
여덟째, 유머이다. 유머는 서로의 마음을 열어준다. 경직을 풀어주고 포용력도 높인다. 자연스런 유머와 위트를 구사하는 사람에게는 품위와 아량, 관대함과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아홉째, 인연이다. 성공하려면 인연의 끈을 중요하게 해야 한다. 내가 먼저 가꾸려는 마음이 중요하다.
열번째, 비전이다. 비전은 개인은 물론 기업, 국가가 존재하는 가치이자 핵이다.
세상을 현명하고 지혜롭게 살기 위해서는 따뜻한 카리스마의 요소를 되새겨야 한다. 우선 이미지 관리를 잘 하자. 현대는 이미지 시대이다.
/김양옥 =전주교육대학교 겸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