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날씨 탓으로 땀이 비오듯 옷을 적시는 계절에 많은 사람들은 시원한 산과 계곡 그리고 바다를 찾아 더위를 식힌다. 또 어떤 사람들은 이열치열(以熱治熱. 열(熱)은 열로써 다스린다)이라고 하면서 보양식을 찾아 원기를 보충한다. 원기를 보충하기 위한 음식은 그 종류도 다양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뭐니뭐니해도 삼계탕만한 음식이 없다. 삼계탕과 옻닭, 옻오리가 맛있는 집인 용진면 ‘정일품(대표 한봉덕. 53)’을 소개한다. 정일품이 용진에 문을 연지는 올해로 2년이 조금 넘었다. 하지만 맛과 영양으로는 이미 정평이 나있다. 당초 한 대표는 전주시 호성동에서 음식점을 했었다. 그러다 완주군이 좋아서 이사를 했고 용진면에 자리를 틀었다. 정일품에서 자랑하는 음식은 한방삼계탕, 전복삼계탕, 옻닭·오리 등이다. 모두다 보양식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음식이다. 특히 한 대표는 모든 음식에 사용되는 육수를 인삼과 녹각, 황기, 대추, 감초, 엄나무 등 20여 가지의 한약재를 사용해 반나절 정도 우려내 사용한다. 손님들의 건강을 위해서다. 육수가 준비되면 음식이 조리되는데 우선 한방삼계탕에는 20여 가지 한약재로 달인 육수에 직접 잡은 닭을 넣고 여기에 다시 인삼 등의 약재를 추가해 손님상에 올린다. 한방삼계탕 한 그릇 속에 몸에 좋은 성분이 그대로 녹아 있어 보양식으로는 그만이다. 또한 전복삼계탕은 한방삼계탕에 전복을 추가해 색다른 맛을 내고 있으며, 옻닭은 옻을 정제해 독성을 없앤 엑기스를 사용해 옻에 민감한 사람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오리와 옻오리도 같은 방식으로 조리해 손님들에게 판매하고 있으며, 직접 옻나무를 원하는 손님에게는 옻나무와 함께 음식을 만든다. 여기에 그날그날 손님상에 오를 밑반찬을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준비해 올리니 몸에 좋은 보양식이 한상 가득하다. 한약재들의 좋은 성분이 담긴 한방삼계탕의 육수는 여느 삼계탕 보다는 검은색을 띄는데 한입 먹으면 입 안 가득 고소하면서 쌉싸래한 맛이 기분을 좋게 한다. 여기에 냉동 닭이 아닌 직접 잡은 생닭으로 음식을 만드니 육질의 연하고 쫄깃함이 침샘을 자극한다. 최근에는 손님들이 주문하면 메뉴에는 없지만 묵은지 닭볶음탕도 판매하고 있다. 정일품은 지난해에 전라북도와 완주군으로부터 착한가격 모범업소로 지정되어 있으니 가격부담도 없어 일석이조다. 한봉덕 대표는 “우리 가게의 장점은 매일매일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음식을 장만하고 직접 잡은 생닭을 한방육수에 끓여 손님상에 내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손님들이 먼 곳에서 오셔서 맛있게 드시고 가는 모습을 보면 가격을 올리고 싶은 마음은 없다”며 “큰 것에 만족하지 않고 작은 것에 만족하면서 한 걸음씩 정일품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다”고 말했다.
최종편집: 2025-08-14 03: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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