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회 어린이날을 맞은 지난 4일 완주군청사 일원에서는 ‘어린이날 축제 한마당 잔치’가 풍성하게 열렸다.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개그맨 안상태의 사회로 진행되는 어린이날 기념식에는 ‘완주 자연과 노는 학교(교장 김용택)’ 개교기념식도 함께 열려 어린이날의 의미를 더했다.
완주 자연과 노는 학교는 아이들이 자신과 함께 살아갈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기념식 이후에는 열린마당 야외공연장에서 다양한 놀거리, 먹거리, 볼거리 등이 아이들에게 제공됐는데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와 함께한 가족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완주청년회의소(회장 신상래)가 주관한 제5회 사생대회도 높은 인기 속에 많은 아이들이 몰려 그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아이들은 자연을 주제로 각자 생각하고 있는 그림을 하얀색 도화지에 표현했다.
완주청년회의소 사생대회는 완주청년회의소가 주관하고 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가 후원했는데 대회에서 입상한 아이들은 소정의 상품(문화상품권)과 상장이 수여됐다.
이날 아이들은 용진면 두억마을에서 제공하는 전통놀이 (제기 만들어 차기, 투호던지기)와 에어바운스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 놀면서 어린이날을 만끽했다.
뿐만 아니라 캘리그라피, 한지공예, 도자기공예 등 저렴한 가격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놀거리에 푹 빠지기도 했다.
또한 먹거리 부스에서는 마을사업으로 유명해진 상관면 수월마을 콩버거체험과 옛날 향수를 생각나게 하는 용진면 서계마을 부스개 체험도 인기가 높았다.
여기에 삼례읍 딸기쉐이크,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마더쿠키 체험을 통해 아이들은 출출한 배를 채우기에는 그만이었다.
이와 함께 오전에 선착순으로 티켓이 배부된 가족뮤지컬 ‘비틀깨비’의 인기는 티켓 배부 30여분만에 동이 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는데 공연 30분 전부터 뮤지컬을 보기 위한 많은 아이들과 가족들이 문예회관을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임정엽 군수는 기념식에서 “아이들이 꿈은 꿀수록 위대하고 행복한 꿈을 꿀 수 있다”며 “아름다운 꿈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 군수는 이어 “완주군에서 행복한 어린이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행복한 어린이가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완주청년회의소 신상래 회장은 “어린이가 주인이 되는 날이 바로 오늘이다”며 “우리 어른들은 오늘 하루만 어린이들을 배려하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우리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시지 않도록 항상 배려하고 사랑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교를 맞은 완주 자연과 노는 학교의 김용택 교장은 “자연과 노는 학교는 군민들과 임정엽 군수님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있었기에 오늘 문을 열게됐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자연과 노는 학교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