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식생활에도 참살이(웰빙) 바람이 불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한끼 식사를 하더라도 건강을 생각한다.
맛있는 음식으로 건강을 찾는 사람들이 그 만큼 늘고 있다는 말이다.
이런 분위기에 부응하는 건강한 밥상을 소개한다. 바로 쌈밥이 맛있는 봉동읍 낙평리 해마루다.
해마루는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이름이지만 이미 이곳을 한번이라도 들른 사람이라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정도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손님들에게 건강을 선물하고 있는 해마루의 안주인은 김진선(46)씨다.
그는 전주에서 영양돌솥밥집을 운영하다 봉동이 좋아서 지난해 이곳에서 개업을 했다. 영양돌솥밥집을 운영할 때도 손님들의 건강을 생각했지만 지금은 더욱 노력하고 있다.
그는 매일 같이 신선한 쌈채소를 손님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시장을 본다. 그날 그날의 식재료는 그날에 소비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기 때문이다.
“쌈밥은 신선함이 최고의 우선인데 하루가 지나면 신선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올해부터는 가계 옆 땅을 매입해 직접 쌈 채소를 기르고 있다.
상추와 배추는 기본이고 겨자채, 적겨자채, 고추, 양파, 대파, 나물, 머위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손님들 상위에 오르는 쌈 채소와 밑반찬에 쓰이는 나물들을 모두 직접 재배하기 위해서다.
“손님들에게 보다 더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직접 채소를 기르기 시작했지요”
맛의 비결을 묻자 그는 “쌈밥의 맛은 신선함이 좌우한다”고 단언했다.
쌈 채소가 신선하지 않으면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상위에 올라도 손님들의 반응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마루는 예약이 필수다. 그 이유는 손님들이 오기 전에 음식을 만들어 놓으면 신선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예약을 받으면 손님이 오실 시간에 맞춰 음식을 상위에 올리는 게 해마루만의 노하우인 셈이다.
올해부터는 직접 기른 쌈 채소를 손님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도 가지고 있는 김 대표.
그는 “손님들이 맛있게 잘 먹고 간다는 말을 들을 때 식당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해마루의 메뉴는 돌솥쌈밥과 오리주물럭쌈밥이 주 메뉴다. 여기에 손님들이 요구하면 삼겹살과 옻닭도 먹을 수 있다.
김 대표는 “많은 손님들이 해마루에서 맛있는 쌈밥드시고 행복해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약 문의 : 262-3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