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람은 행복을 스스로 느껴야 하고,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행복은 누가 가져다 주는게 아니고, 자기가 찾아야 한다. 행복은 큰데서 오는 것이 아니고 작은 것에서 부터 시작된다. 필자는 완주군 봉동읍 소재의 조그마한 시골, 빈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래서 전주까지 통학도 하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익산에서 자취도 하면서 학업에 열중하며, 순간 순간 다가오는 즐겁고 행복한 느낌을 놓치지 않고 즐기면서 생활을 하여서 그런지, 필자의 얼굴에는 고생한 흔적이 없다고들 한다. 대학 강사생활 10년을 하면서 느낀 것은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것이다. 필자가 석·박사과정을 이수할 때, 박사과정에 입학하니 교육대학에 4년제 대학 졸업자와 2년제 대학 졸업자의 학력을 맞춰주기 위한 일환으로, 계절대학 과정이 개설되어 방학 때도 수입이 생겼고, 또 야간대학 과정도 개설되어 재정적 도움을 받았다. 우연의 일치인가는 모르지만 필자가 박사과정 이수를 끝마치는 시점에 계절·야간 과정이 종료되었다. 필자는 가끔 지나 온 세월들을 회상해 볼 때가 있는데, 스스로 노력도 많이 했다고 생각하지만, 필자 스스로 ‘나는 복이 많은 사람이다’라고 느낀다. 필자는 누가 좀 힘들게 하여도 ‘만큼철학(~구나, ~겠지, ~감사)’으로 생활하고 있다. ‘아! 또 시작했구나, 그들은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지, 그래도 내가 해결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라고 치부해 버리면, 마음이 편안해 진다. 필자는 1년에 지리산을 10회 이상 가는데, 요즈음은 지리산 대원사 계곡을 자주 간다. 계곡에 도착하여 ‘유평마을’까지 걷기도 하고, 계곡 바위에 앉아 계곡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술 한잔하고, 바위에 누워 한숨 자고 오기도 한다. 자연을 벗 삼아 노닐면서 그동안 쌓였던 머리 속의 쓰레기를 비우고, 타인에게 준 것은 잊어버리고, 타인에게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타인의 좋은 점을 보려고 노력하고, 어떤 사안에 대해 세번 시도를 했음에도 성과가 없으면 빨리 궤도를 수정하고 나면, 몸과 마음이 아주 가벼워져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올해에도 우리대학 체육관 신축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할 때에도,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과정에 충실했으며, 최선을 다한 후 안되면 내년에 다시 도전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임하였다. 그 결과 98억원의 국비를 받게 되어. 새로운 체육관을 지하1층 지상 3층으로 금년에 설계를 하고, 내년에 착공하게 되었다. 그리고 본관 앞 조경사업비도 국비 5억 5천만원을 받아와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들을 보면서 필자는 기관장이 열심히 뛰면 안될일이 없다는 것을 새삼 느끼면서 총장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혹자는 필자를 원칙주의자라 힘들다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필자는 원칙을 지키되 원칙의 잣대가 부러지지 않을 정도는 최대한 융통성을 부여하려고 노력하고, 대안을 제시하면 얼마든지 수용할 의향이 있지만, 대안도 없이 반대만 하는 경우는 원칙대로 처리한다. 필자도 이분법적으로 이거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며, 사안에 따라 최대한 포용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3년 전 필자가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도, 주위분들이 많은 걱정을 해주셔서 고마움을 느꼈지만, 필자 스스로는 “잘되면 총장을 하는 것이고, 잘못되면 교수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6개월을 마음이 편히 지낸적도 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가까이에 있으므로, 그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아주 중요한데, 필자는 행복의 순간 순간을 놓치지 않고 느끼며 즐겼던 것이 필자가 행복해 질 수 있었던 비결인 것 같다. /유광찬 =전주교육대학교 총장
최종편집: 2025-06-24 06:27:06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오늘 주간 월간
제호 : 완주전주신문본사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봉동읍 봉동동서로 48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라북도, 다01289 등록(발행)일자 : 신문:2012.5.16.
발행인 : 김학백 편집인 : 원제연 청소년보호책임자 : 원제연청탁방지담당관 : 원제연(010-5655-2350)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학백
Tel : 063-263-3338e-mail : wjgm@hanmail.net
Copyright 완주전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