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든지 직업을 선택할 때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과 행복한 일터를 찾아 직업으로 택하지만, 공동체 속에서 생활해 나가려면 무엇보다 관계(존중,화합)를 잘 맺는 일을 특히 등한시 할 수 없다.
기업에서 직원을 뽑을 때 오직 실력만 보진 않는다. 그 사람이 입사한 후 얼마나 인간관계를 잘 맺어 갈수 있는지의 비중도 세심하게 본다. 실력만 있고 인성이 좋지 않다면 그 때문에 문제시 되는 부분이 매우 크다는 걸 경영자로서 너무도 잘 알고 있다.
반면 인성은 좋지만 실력 없는 사람도 곤란하다. 실력과 인성, 가능성, 정직함, 성실함, 많은 장점들을 찾고 또 찾아 인재를 발굴해 내는게 기업이다. 또한 없는 실력도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도 기업의 몫이라 여긴다.
행복한 일터에서의 인성은 경영진과 근로자간의 화목하고 이로운 상호작용을 통해서 시작된다고 본다.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은만큼 다른 사람을 인정하는 마음이 인성이다. 또한 자신과 똑같이 남을 아껴주는 마음을 인성이라 정의 하고 싶다.
가끔 주변을 둘러보면 회사마다 사원들의 모습에서 느껴지는게 다르다.
회사일을 즉 나의일 이라 여기며, 회사가 잘 되면 같이 기뻐하며,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는 사원들이 많은 회사가 있다.
주인의 마음으로 일하는 회사는 아무리 힘든 상황이 닥쳐도 이겨내고 밝은 미래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좋은 성과를 내는 사원들이 많을것이고, 주인처럼 일하는 모습에는 화합과 열정이 있다. 과연 그렇다면 이런 모습은 어떻게 생겨날 수 있을까?
그것은 경영주가 진정 사원들에게 회사의 주인으로 대접하고, 한사람 한사람의 장점을 살려 존중하고 인정할 때 비로소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반면에 때 되면 월급 받고 남의일 하듯이 하는 사원들이 넘쳐나는 회사가 있다. 이렇게 반대로 남의 일꾼처럼 일하는 회사는 훗날 밝은 미래가 결코 있을리가 없다.
일터에서 존중, 화합,애사심을 가지고 화목한 관계를 맺으며 일 한다는것! 그것은 돈으로 환산할수 없는 고귀한 가치를 얻는것이다.
일터에서는 사람마다 자기주장이 있다. 각자가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다 보면 다툼과 분쟁이 인다. 사람들이 많을 수록 하나 되기는 더욱 어려운 일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옳다고 하고, 자기방식대로 되면 행복하다고 착각을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결코 화목한 관계가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때에 따라선 다른이의 의견을 수렴할 시 만족스런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상사들은 늘 부하직원의 잘못에 화내기 보다는 설득과 이해로서 어루 만지며,해결해 나갈 수 있어야한다. 힘든 업무에 피로한 현장에서도 따뜻한 말 한마디가 중요하고, 일자체가 즐거움으로 다가오도록 역할을 하는 것 들이 마음속에서 항상 우러나와야 할 것이다.
개개인에 있어서 화목한 관계를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자기 자신 안에서 사랑이 넘쳐나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내 안에서 순간순간 행복을 놓치지 않을 때, 자기 자신안의 사랑이 만족을 넘어설 때, 비로소 남에게 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화목한 관계는 자기 자신과 화목할 때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1980년대 나는 가난 때문에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대학진학을 보류한채 잠시동안 생활전선에 뛰어든 경험이 있었다. 그때 난 많은걸 느끼게 되었다.
돈을 번다는 자체가 힘들었지만, 한편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일이 즐거우니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게 되었고, 무엇보다 가족들이 밥을 굶지않고 화목하게 웃으며 살아가는 것에 감사했다.
참된 행복에 대해 이해하며, 그 시절 가난한 밥상앞에 하루종일 일하고 돌아와 여섯식구들 마주했던 그 밥맛 너무나 꿀맛같고 행복했다.
스스로의 사랑과 배려와 양보로 인하여 주변의 화목한 마음과 진정한 감동을 전할 수 있을때 행복한 가정이 되고 행복한 일터가 될 수 있을것이다.
아무리 직원 만족도가 높은 기업이나 매출액이 많은 기업, 고용창출을 늘리는 기업, 모두가 행복한 일터라 말할 수 있지만, 공동체 속에서 고립되지 않고, 화목한 관계를 맺는 기술을 습득한 일터야 말로 진정 행복한 일터라 말할 수 있다.
행복하고 좋은일터를 만난다는것! 그것은 확실한 복이며,인생의 성공이라 할 수 있다.
소중한 만큼 회사의 발전을 위해, 화목한 관계를 향한 사랑으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이선명 =(주)아시아앤테크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