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완주군 내에서 가장 큰 이슈라고 하면 많은 주민들이 완주·전주 통합을 꼽는다. 완주·전주의 통합은 작게는 완주군민과 전주시민들만의 문제이지만 크게 보면 전라북도 내에서 가장 큰 이슈이기도 하다. 그도 그럴 것이 완주와 전주가 하나로 통합되면 전북도 내에서 가장 큰 시가 생기게 되고 이로 인한 많은 발전 시너지효과가 있기 때문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완주와 전주가 하나 되기 위해 하루가 짧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완주·전주 상생협력추진 완주군민협의회 회원들이다. 완주군민신문에서는 완주·전주 상생협력추진 완주군민협의회에서 그 누구보다 열정을 가진 김기대 공동대표와 이재갑 공동대표, 김광원 사무처장을 만나 그들이 말하는 완주·전주 통합에 대해 들어봤다. ===================================== ■완주군민협의회는 언제 발족했나요 ------------------------------------- △김기대 = 저희 협의회는 지난해 12월 22일 삼례농협 2층 회의실에서 발족했습니다. 현재 문영남 수석대표를 중심으로 90여명의 공동대표와 고문, 자문위원 그리고 100명의 추진위원으로 구성되어 완주와 전주가 하나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완주군민협의회의 발족 목적이 있다면요 --------------------------------------- △김광원 = 완주와 전주는 생활권이 동일 생활권입니다. 원래는 하나였는데 일제강점기 때 분리되었습니다. 두 지역으로 분리되다 보니 지역이 성장해 나가는데 걸림돌이 많이 있습니다. 지난 2009년도에 정부주도로 통합추진이 있었을 당시 많은 주민들이 통합에 대해 필요성은 느꼈지만 전주시의 진정성 부족으로 통합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김완주 도지사와 임정엽 군수, 송하진 전주시장이 통합에 합의했고 당시 약속했던 상생협력발전사업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 전주시가 약속한 상생협력발전사업의 사항들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뜻을 모은 것입니다. ======================================== ■상생협력발전사업 중 중요한 것이 있다면요 ---------------------------------------- △김기대 = 상생협력발전사업은 총 23개입니다. 그 첫 번째가 통합시청사 완주군 배치, 종합스포츠타운 완주·전주 경계구역 선정, 농업발전기금 확보, 농수산물도매시장 신축이전, 완주군에 대규모 위락단지 조성, 택시사업구역 통합, 농산물직거래 활성화,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등입니다. 이 중에는 단기적 사업과 중장기 사업이 있습니다. 단기적 사업은 말 그 대로 바로 시행되는 것을 말하며, 택시 영업구역 해제,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농업발전기금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문제는 농업발전기금입니다. 실질적으로 농촌은 그동안 정부의 산업화 정책으로 인해 농민들이 소외되고 현재 상당히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농업발전기금을 2014년 이후에 1%의 융자로 지원하는 것은 농촌의 현실이 반영되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올해 조성되는 450억원(전북도 150억원, 완주군 150억원, 전주시 150억원)의 농업발전기금을 ‘보조금 및 기금’으로 바꿔 농가들에게 총사업비중 보조금 80%, 자부담 20%로 지원하고 6월 30일까지 대상 농가를 선정해 지원결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현재 전주시와도 긴밀한 협의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완주군의 농업발전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살펴보면 이 내용이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완주군에서도 현실성 있게 조례를 개정해주길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현재 농촌은 WTO와 한미FTA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많은 농가에서 엄청난 부채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실례로 삼례 딸기 공동선별과 관련한 10억원의 무이자 자금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돈을 쓰기 위해서는 담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농민들은 담보능력이 없어서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주장하는 데로 반영되지 않을 경우 이 농업발전기금은 더 이상의 담보능력이 없는 농촌의 현실에서는 그림의 떡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전주시의 입장은 어떤가요 --------------------------------------- △김광원 = 농업발전기금 설치 및 운용관리에 관한 조례안이 완주군의회에서 3차례까지 부결될 때 까지만 해도 전주시에서는 완주군에서 농업예산을 세우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하지만 완주군에서 조례를 입법예고 했고 그동안 전주시가 발목을 잡았던 농업발전기금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전주시의 보다 적극적인 통합의 의지를 촉구합니다. ============================================ ■통합이 되면 혐오시설이 완주로 온다는 말이 있는데요 -------------------------------------------- △이재갑 = 그것은 말이 안됩니다. 우선 전주시의 교도소 이전문제를 보시면 압니다. 현재 전주시는 교도소를 이전하기 위해 이전을 희망하는 지역을 접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주시는 교도소가 이전되는 지역에 많은 지원을 약속한 상태입니다. 현재는 주민들이 실어하는 혐오시설을 이전할 때는 이전 대상지를 물색 또는 접수받고, 주민들에게 주민총회 및 의견 수렴, 공청회 등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혐오시설을 유치해 해당 주민들은 행정에서 지원되는 각종 지원사업 등 인센티브를 받아 지역을 보다 발전시키는 것을 선택사항입니다. ======================================= ■현재 전북의 현실은 어떤가요 --------------------------------------- △김기대 = 삼투압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위로는 대전광역시가 있고 아래는 광주광역시가 버티고 있습니다. 이 두 지역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전북은 많은 인재들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인구가 많은 곳에는 일자리가 있고 우리의 젊은이들이 정든 고향을 등지고 오직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찾기 위해 떠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머지않아 낙후의 길을 걸을 것입니다. ========================================== ■완주와 전주가 통합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 △김기대 = 우리 사회는 기성세대들이 후손들에게 좋은 사회를 만들어 줘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통합은 후손들에게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우선 통합을 통해 많은 일자리가 창출 되고, 인구증가로 인한 사회기반시설들이 확충됩니다. 보다 더 살 기 좋아진다는 말입니다. 완주와 전주의 통합으로 후손들에게 좋은 사회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지역의 균등발전이 있어야 합니다. 인구가 많이 살고 있는 현재 전주시에 많은 사회기반시설이 들어서는 것이 아닌 완주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전주시에 판매해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고, 봉동의 경우 산업단지를 더 조성해 활성활 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고산 6개면의 경우 관광개발 등을 통해 3차원 산업 등이 이뤄진다면 통합된 완주와 전주는 전북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통합이 되면 여러 가지 문제들이 해결되고 성장동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래 후손들에게 좋은 사회를 넘겨줄 수 있다는 말입니다. 현재 다른 지역은 통합이 실패한 사례가 태반인데 완주와 전주의 통합은 상생협력사업의 진정한 약속이행을 통해 하나의 전국적인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최종편집: 2025-08-14 05:02:08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오늘 주간 월간
제호 : 완주전주신문본사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봉동읍 봉동동서로 48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라북도, 다01289 등록(발행)일자 : 신문:2012.5.16.
발행인 : 김학백 편집인 : 원제연 청소년보호책임자 : 원제연청탁방지담당관 : 원제연(010-5655-2350)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학백
Tel : 063-263-3338e-mail : wjgm@hanmail.net
Copyright 완주전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