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天燈山(천등산)아 하늘에 오르려고, 오르려고 솟아났더냐 운주(雲洲)골에 천등산아! 어디라고, 어디라고 하늘은 끝이 없어 희다희다 못해 쪽빛인 것을 그러기에 흰 구름 먹구름들이 제멋대로 이리저리... 땅과 하늘의 순리(順理)는 있는 듯 없는 듯 무궁무진 하다는데 천등산아, 천등산아! 천년을 두고 만년을 두고 소나무 회나무 가슴팍에 끌어안고 비바람 서리바람 받아넘기며 어깨너머로 중허리 머무른 안개구름 작지만 하늘과 땅의 아우름이거늘 그 신비 중턱에는 산짐승 열매나무 밑자락에는 온갖 푸성귀 키워냈으니 이게 좋아 산새 들새 노래한다 천등산의 보람이리니 이를 보듬어 안고 오순도순 살라리 하늘 우러러 살라리랐다 /전우봉 (81·화산)
최종편집: 2025-08-14 04: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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