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의 박형규 목사’가 시국사건으로 15년 형을 받았고, 작년 재심청구를 했다. 이제까지 한 번도 없었던 일로 임은정 검사는 무죄를 구형했다. 그러고 하는 말이 “검사는 권력의 검(劍)이 아닌 정의의 검”이라 했다. 국회 앞에서 “중중장애인에게도 일반국민이 누리는 기본권을 보장해 달라”며 휄체어를 타고 1인 시위를 하는 날 서울지방경찰청 33기동대 1제대 소속 전승필(43) 경위가 경비업무 시간이 되어 근무처에 나갔는데 태풍이 불고 비가 내린다. 시위자에게 ‘날씨가 사나우니 돌아가라’ 하자 맡은 시간을 채워야 한다는 것이 아닌가. 이때부터 전 경위는 갈 때까지 1시간 동안 곁에서 우산을 받혀주었다. 서울특별시 문승국(60) 부시장은 직접 상사인 박원순 시장에게도 알리지 않고 양가 식구와 친척 신부·신랑 친구 100명만이 모여 강북 어느 조그마한 박물관에서 딸 혼례식을 했다는 것이다.[ㅈ일보] 모처럼 듣기 좋은 소리다. 5000만 중 세 사람이 큰 씨앗을 뿌렸다. 불을 붙였다. 이게 사람 살만한 바른 세상이다. 누구나 다 아는바 시끌벅적 결혼식장이 시장통 같다. 마침 이런 폐습을 나무라는 듯이 바른 본을 보였다. 우리 국민은 체면 차리고 눈치 빠른 바탕이 살아있으니 고위층과 지도자급에서 바르게만 처신하면 그냥 따라 할 유순한 습업(習業)을 지녔다. 요는 돈 많은 사람과 권력 지닌 특수층이 협조하면 국기는 바로 서가기 마련이다. 지나친 해외여행이나 비싼 사치품으로 서민들의 복창을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울컥 속이 뒤집히니 비난하고 반발한다. 화가 치받으니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이런 일을 자업자득이라 한다. 옛날 정승들은 소나기가 내려도 뛰지 않았다. “대감이 이 비를 맞으며 뛰어가니 정령 무슨 일이 난 게 아냐?” 백성들이 동요할까 보아서... 갱이 앞 물러터지는 감은 값이 못 미치고 일손이 모자라 이 지경이란다. 새로 뽑힌 대통령에게 희망을 걸어보자. /이승철=국사편찬위/史料조사위원(esc2691@naver.com)
최종편집: 2025-06-24 06: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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