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전국적으로 온열질환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완주군민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지난 3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집계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총 3,143명이다.이달에도 극심한 폭염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환자 수가 역대 최고였던 지난 2018년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는 보도(서울경제 8월 3일자)가 나왔다. 특히 보도에 따르면 더위 등 환경 변화에 취약한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전체의 31.9%를 차지했고, 사망자도 경기도에서 1명이 추가로 발생해 전년 대비 1.7배 많은 19명에 달했다.완주군 역시 고령 인구 비중이 높아 지역 특성상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한 상황이다. 실제 완주소방서(서장 이주상)에 따르면 열탈진, 열사병 등으로 인한 구급 이송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완주소방서가 보도자료를 통해 무더위 대응 행동요령을 안내했다.구체적으로 ▲폭염경보가 내려진 날은 한낮 외출을 최대한 자제 할 것 ▲야외활동 시 모자 착용과 충분한 수분 섭취, 얇은 옷차림 ▲어르신,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은 실내에서 시원하게 지낼 것 ▲폭염경보 시 무리한 산행은 자제할 것 ▲부득이하게 외출이나 산행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오전 시간대 짧은 코스로 계획할 것 등 기본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두통이나 어지러움, 근육경련,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119에 신고해 구급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완주소방서 대응예방과 이상철 예방안전팀장은“폭염은 단순히 더운 날씨가 아니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재난”이라며 “군민 모두가 서로를 살피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이 무더위를 함께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