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영국 환경식품농림부 산하 식품환경연구청(FERA)이 주관한 ‘국제 잔류농약 분야 숙련도 평가(FAPAS)’에 2년 연속 참가해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잔류농약 분석 능력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이번 평가는 전 세계 공공 및 민간 분석기관을 대상으로 분석 역량을 평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숙련도 평가로, 참가 기관의 분석 정밀도와 정확도를 국제적으로 인증하는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평가는 전 세계 66개 분석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토마토 퓨레(Tomato Puree)에 포함된 10종의 농약 성분에 대한 정량 분석 능력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 완주군은 모든 항목에서 표준점수(z-score) ±2 이내를 기록해 ‘만족(Satisfactory)’ 평가를 받았다. 완주군은 잔류농약 분석에 필요한 GC-MS/MS와 LC-MS/MS를 각각 두 대씩 보유하고 있으며, 장비 고장 시에도 분석 업무를 중단 없이 지속할 수 있는 안정적인 체계를 구축했다.또한, 노후된 잔류농약 분석 장비를 교체하고 기체크로마토그래프 질량분석기(GC-MS/MS)를 추가로 도입해 분석 속도와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이 장비는 기존보다 저농도 농약 성분도 검출 가능해 업무 효율성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정순연 기술보급과장은 “완주군의 잔류농약 분석 역량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에 대해 매우 뜻 깊게 생각 한다”며 “앞으로도 군민과 소비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 공급을 위해 과학적이고 신뢰도 높은 분석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