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유지숙·이경순)가 취약계층을 위해 운영하는 ‘고산 희망빨래방’ 운영 횟수를 주 5회로 확대하자 주민들의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산 희망빨래방’은 홀몸노인,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경로당 등 일상적인 세탁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대형 이불 등 물빨래가 필요한 세탁물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다.고산면 주민자치다목적학습관 내에 마련된 희망빨래방은 지난 2023년 9월 처음 문을 열었으며, 초기에는 주 2회(화·목) 운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운영 이후 주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2025년 1월부터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주 5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운영 체계로 전환했다.고령화로 홀몸노인 가구가 증가하고, 장애인과 노약자 등 취약계층이 일상적 서비스에서 소외되기 쉬운 현실을 감안해, 복지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하는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장애인의 경우 봉사자가 함께 동행해 세탁물을 수거·수령하는 등 이용 편의를 높였으며, 대형 이불 세탁은 일반 세탁기나 손세탁으로는 쉽지 않고 위생 관리가 어려운 만큼, 취약계층에 꼭 필요한 생활복지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희망빨래방의 연간 이용 실적도 이를 잘 보여준다. 2024년 한 해 동안 총 147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던 것에 비해, 2025년에는 상반기(1월~6월) 동안에만 이미 671건의 세탁 서비스가 이루어져 전년 대비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월평균 20건 수준에서 100건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운영 횟수 확대가 실질적인 이용률 증가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다.희망빨래방을 이용한 한 어르신은 “이불 빨래를 혼자 하기 어려워 늘 미뤘는데, 이제 깨끗하게 빨아주니 마음도 편하고 잠자리도 훨씬 쾌적해졌다”며 만족을 표했다. 이경순 공동위원장은 “주 5회 상시 운영 체계로 전환된 만큼, 더 많은 분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유지숙 고산면장은 “지역 주민 한 분 한 분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복지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고산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