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더위와 함께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벌 쏘임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벌 쏘임 환자 이송은 매년 7월부터 9월 사이에 집중되며, 특히 8월 한 달 동안 평균 2,144건으로 가장 많은 이송이 발생하고 있다. 이어 9월 1,822건, 7월 1,739건 순으로 나타나, 여름철에 전체 벌 쏘임 이송 건수의 80% 이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또한 이송 사고는 주중보다 주말에 더 많이 발생하며, 산과 논, 밭, 하천 등 야외 활동 공간에서 다수 일어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 벌 쏘임 환자 이송 7,573건 중 2,632건(약 35%)이 산과 들, 물가에서 발생했다.완주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7월부터 9월 사이 벌 쏘임으로 인한 환자 이송 건수는 ▲2022년 47건 ▲2023년 25건 ▲2024년 4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같이 매년 여름철에 반복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완주소방서 관계자는 “말벌의 독성은 매우 강하며, 특히 아나필락시스 등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 벌에 쏘인 뒤 1시간 이내에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야외 활동 시에는 밝은 옷을 착용하고, 탄산음료나 향수 사용을 자제하는 한편,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신속히 20m 이상 떨어지는 등 행동요령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특히 벌집의 크기가 크거나 접근이 어려운 장소에 있을 경우에는 절대 스스로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