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골절사고 당한 마늘 농가 수확 힘 보태완주군농업기술센터(소장 최장혁) 기술보급과(과장 유평기) 직원들의 특별한 일손 돕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농 활동 중 갈비뼈가 골절돼 마늘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주의 한 농가를 도운 것. 농가는 경천면에 사는 여용수씨로, 가천리 322번지 일대 약 2,600㎡토지에 마늘을 경작하고 있다. 사고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최근 기술보급과 직원 20여 명이 마늘밭을 찾아 수확에 힘을 크게 보탰다. 여 씨는 “수확 철인데 인력 부족에다 몸까지 다쳐 걱정이 많았다”며 “직원들이 와줘서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평기 과장은 “작지만 농가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우리 기술보급과가 매년 농촌 일손 돕기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농업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전 직원 한 달간 일손 돕기 나서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이사장 권승환)은 지역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해소키 위해 전 직원이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섰다. 이번 농촌 일손 돕기는 지난 달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한 달간 완주군 13개 읍·면 생산자조합원 가운데 저소득 고령농 50여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는 농촌의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현실을 고려해 선정·지원한 것. 직원들은 농가를 찾아 모종 심기, 잡초 제거, 수확 지원 등 다양한 농작업을 도우며 농가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번 활동이 조합 전 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는 점과 단순한 일회성 지원이 아닌 협동조합이 추구하는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과 공동체 가치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권승환 이사장은 “일손이 절실한 시기라 조금이나마 농가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전 직원이 힘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우리 조합은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생산자와 상생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화산농협 농가주부모임, 취약농가 찾아 일손 돕기 ‘구슬땀’화산농협(조합장 김종채)은 지난 12일 농가주부모임(회장 양순희)과 함께 관내 취약농가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봉사활동에는 양순희 회장을 비롯한 농가주부모임 회원 25명이 참여했다. 회원들은 이날 바쁜 일정을 뒤로 미루고, 이른 아침부터 취약 농가들을 찾아 화산지역의 주작물인 양파 수확을 돕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이처럼 농가주부모임은 여성농민 단체로 여성 농민의 지위와 권익향상은 물론 지역 내 소외이웃을 위한 각종 나눔 봉사활동을 참여하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다. 양순희 회장은 “지역의 부족한 일손에 작지만 힘이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채 조합장은 “우리 화산농협 농가주부모임은 조합원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귀한 존재”라며 “농가주부모임의 다양한 활동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완주군보건소, 마을 수확 지원하며 주민과 소통완주군보건소(소장 이재연)가 농번기를 맞아 일손 돕기와 함께 주민들의 건강도 챙겼다. 지난 12일 완주군보건소 보건관리과(과장 유미숙)와 건강증진과(과장 한명란)직원 30여 명은 일손이 부족한 탓에 수확을 제때 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봉동읍 구암리 소재 마을 농가를 찾았다. 이들은 종일 800여 평의 마늘 밭에서 수확을 도우며 농가의 시름을 덜어줬다. 특히 온열질환 예방 등 농가에 도움이 되는 건강 상식도 제공하는 등 지역주민의 건강지킴이 역할도 톡톡히 했다. 이재연 완주군보건소장은 “단순한 농촌 일손 돕기가 아닌 지역 주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좋은 시간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 “갈수록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주민들의 건강이 염려되는데, 무더위에는 농작업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이면·구이농협, 매실 재배 농가 방문 바쁜 일손 도와 구이면(면장 최은아)과 구이농협(조합장 최만열), 농협은행 완주군지부(지부장 김대호)는 지난 10일 면내 매실 재배 농가를 방문, 일손을 도왔다. 이날 일손 돕기에 투입된 인원은 모두 22명. 이들은 구이면 평촌리 상하보 마을의 농작업이 힘든 고령 농을 찾아 매실 수확을 도우며 농부의 주름을 펴줬다. 어르신은 “지금 한창 매실을 따야 하는 시기인데, 일손 구하기가 쉽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다”며 “바쁜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지원을 나와 줘 정말 감사하다”고 연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최은아 구이면장은 “올해 특히 냉해로 작황이 좋지 않아 농가의 상심이 크다”며 “우리 구이면뿐 아니라 구이농협과 완주군지부 직원들의 흘린 땀이 조금이나마 농가에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수확한 매실은 구이농협을 통해 전량 공판장으로 출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