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체육회(회장 이종준) 김태형(27) 지도자가 봉서중 축구부를 우승으로 이끌어 지역 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완주군체육회에 따르면 김태형 지도자는 지난 달 31일부터 이틀간 전주덕진체련공원축구장에서 열린 ‘제29회 전주시장배 초등축구대회 및 제14회 청소년클럽대항 축구대회’에 봉서중축구부 감독을 맡아 대회 우승과 함께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완주군체육회는 관내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신나는 주말생활체육 △유소년 축구활성화 지원 △스포츠클럽 지원 등 청소년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봉서중축구부의 경우, 학교수업 방과후 활동으로 올해 1월초, 겨울방학을 통해 축구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앞서 취미반 학생들을 모집한 뒤, 김태형 지도자가 교육을 맡아 5개월여 동안 지도했고, 이번 대회까지 출전,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대회 전체 13개 팀 가운데 전주시 관내 중학교 축구부 12개 팀이 참가했고, 봉서중이 완주군에서는 유일하게 출전, 결승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결승전에서 전주 우림중을 3대0으로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대회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봉서중을 우승으로 이끈 김태형 지도자는 광양제철남초에서 처음 축구를 시작했다. 이후 축구 명문인 광양제철중과 전주공고에서 실력을 다졌고, 우석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한 뒤, 현재 완주군체육회에서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 주장인 3학년 고현영 선수를 주축으로 18명을 선수로 꾸려 첫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대회 우승과 함께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선수상(고현영), 최우수 수비상(유요한), 최우수 GK상(황시후)까지 모두 휩쓸었다. 우승 소식을 접한 이종준 완주군체육회장은 “그간 청소년들을 위한 우리 지도자들이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 결실을 맺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생활체육 프로그램에 역점을 두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태형 지도자는 “부족한 저를 믿고 잘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완주군체육회 지도자로서 자부심을 갖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 주역은 고현영, 이호영, 고예준, 김지후, 김한을, 장수인, 윤시후, 황시후, 유요한, 박윤성, 이기준, 이동현, 이승규, 장한결, 정세이, 주연재, 이주호 고건형 등 3학년 1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