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동읍 둔산리 소재, 완주군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수영 안전요원으로 근무 중인 이은아 씨가 ‘2025년 제13회 전북특별자치도 효도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효사랑 실천 유공자 표창’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달 23일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참예우 3층 대회의실에서 (사)대한노인회 전북특별자치도연합회, 효사랑실천 전북협의회, 전북연합신문사가 공동 주최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유공자 표창을 받은 이은아 안전요원은 단순한 직무 수행을 넘어, 어르신 복지 증진과 ‘효(孝)’ 가치 확산에 앞장서왔다. 특히 바쁜 근무일과 속에서도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친어머니를 찾아 주 1회 이상 목욕, 청소, 식사 보조, 말벗 등 직접 돌봄을 5년 넘게 실천했다는 점이 이번 수상에 큰 영향을 줬다. 이는 단순한 가족 돌봄을 넘어 현대사회에서 점차 잊혀가는 ‘효’의 가치를 실천한 감동적인 사례로 귀감이 되고 있다는 게 심사위의 평가다.앞서 그는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표창(어르신 복지 기여 공로)을 비롯, 국회의원 안호영 표창(지역사회 공익활동 공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표창(효행 실천 및 사회공헌 공로) 등 다수의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이은아 안전요원은 수상 소감에서 “어르신을 위한 복지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 우리가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라 생각한다”며 “어머니의 기억이 사라져도 제 사랑만은 기억될 거라 믿고 앞으로도 헌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혀, 시상식장에 깊은 울림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