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농협(조합장 손병철)은 지난 2일 본점 대회의실에서 손병철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원기 상임이사 취임식을 개최했다.앞서 이원기 신임 상임이사는 인사추천위원회의 후보자 결정을 거쳐 지난 달 14일 임시대의원회 찬반 투표를 통해 선출됐다. 임기는 2년으로, 2025년 5월 1일부터 2027년 4월 30일까지다.이원기 상임이사는 1961년생으로, 전주신흥고와 부산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88년 농협중앙회에 입사, 임실군지부에서 사회생활의 첫 걸음을 뗐다. 이후 회원지원부 국장, 조합감사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후, 지난 2017년 조합구조개선부장을 끝으로 퇴직했다. 특히 그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당시 사무국장을 맡아 최초 도입된 선거 업무를 진두지휘했고, 농협법, 농협 정관, 농협 규정 등의 업무를 관장하는 법규팀장을 맡는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뿐만 아니라 신용, 리스크 관리, 조합 감사 등 30년간 농협중앙회 여러 부서에서 근무하는 동안 탁월한 성과를 이끌어내면서 농식품장관상(2회), 농협중앙회장상(8회)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화려한 경력은 퇴직 후에도 빛을 발했는데, 경기도 파주연천축협 감사실장, 무주농협 상임이사로 활약하며 조합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손병철 조합장은 이날 상임이사 취임식 인사말에서 “이원기 신임 상임이사가 30년 동안 요직을 거치며 뛰어난 역량으로 중앙회와 지역농협 발전에 이바지 해왔다”며 “앞으로 상임이사로서 우리 고산농협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이루어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원기 상임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대한민국 지역 농협 가운데 손꼽히는 고산농협의 상임이사로 근무하게 돼 기쁘면서도 한편으로 어깨가 무겁다”면서 “재직하는 동안 조합원들에게는 지원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직원들에게는 버팀목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농사짓는 마음으로 행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이농심행 무불성사(以農心行 無不成事)’의 자세로, 항상 농부의 마음인 성실과 정직을 원칙에 두고, 고산농협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에 보탬이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