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동읍에 사는 소길영·서동례 부부가 완주군에 도서 110권을 기증했다. 지난 18일 도서관사업소에 따르면 완주군자원봉사센터 전 이사장인 소길영씨는 농촌에서 쉽게 누리기 어려운 다양한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고,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고자 기증을 결심했다. 이러한 소씨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받은 아내 서동례씨의 친오빠가 도서 기증에 힘을 보탰다. 실제 서울에서 서점을 운영 중인 서씨의 친오빠는 200만 원 상당의 소설, 인문서적 등 110권을 완주군립 중앙도서관에 보냈다. 특히 소길영·서동례 부부는 지역 주민들의 정서함양과 독서문화 진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매년 도서 기증을 약속했다. 소길영 씨는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손자와 책을 통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며 “우리 지역에 도서관이 있다는 것은 큰 행운으로, 그동안 받은 고마운 마음을 도서기증을 통해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은희 도서관사업소장은 “도서 기증에 감사 드린다”며“주민들의 성장과 배움의 밑거름이 되도록 소중한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