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봉동보건지소는 지난 9일 지역 내 유동 인구가 많은 장날을 이용해 고산 시장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과 결핵 예방을 위한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을 맞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위험성을 알리고, 결핵 조기 발견과 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SFTS는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에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데,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총 22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특히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구토, 근육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약 20%, 5명중 1명 사망) 증상 초기에 빨리 인지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긴 옷 착용 ▲외출 후 샤워 및 옷 갈아입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결핵 예방을 위해서는 ▲기침 예절 준수 ▲2주 이상 기침 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재연 보건소장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며 “특히 농작업이나 야외활동이 잦은 분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핵 또한 조기 검진과 꾸준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65세 이상 1회 무료 검진 등을 적극 활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여름철 극성을 부리는 모기 개체 수 감소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모기 유충구제활동을 실시하는 등 감염병 예방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특히 관내 120개 마을 개인 정화조 3,893개소를 주요 대상으로 지정해 유충구제제를 배부하고, 주민 자체 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진행상황에 대한 순회점검 및 서식지 제거 홍보 등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모기 유충 서식지 신고센터(보건소 감염병대응팀 290-3044)를 운영해 군민 제보가 있는 곳에도 신속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하절기 각종 위생 해충 출현에 대비해 등산로 및 공원 등에서 운영 중인 기피제분사기 18대 및 해충유인살충기(포충기) 288대 가동 작업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