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전국에서 단 3곳만 선정한 ‘문화선도 산업단지’에 포함되자, 기업들과 주민들이 크게 반색했다. 특히 수소특화국가산단 선정, 10만 인구 달성, 테크노밸리 제2산단 완판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선도 산단까지 따내면서 지역경제에 훈풍이 불고 있다. ‘문화선도 산업단지’는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지원부, 국토교통부 부처 합동으로 이뤄지는 사업으로, 완주군은 완주일반산업단지가 선정됐다. 지난 1994년도에 조성된 완주산단은 현재, 현대자동차를 비롯 KCC, LS엠트론, 한솔케미칼 등 357개 기업이 입주하고 있으며, 1만 8,971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특히, 완주군의 경우 완주산단을 비롯해 농공단지, 과학산단, 테크노벨리 1, 2단계 등 370만 평의 산단이 집적화 돼 있는 유일무이한 지역에다가 주거지역도 함께 연결돼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완주군의 경제 축인 완주산단이 크게 업그레이드될 계획이어서 신규 산단과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 문화콘텐츠 기획, 문화복합공간 조성 등을 통해 인근 둔산지구 정주여건도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김용현 완주산단진흥회장은 “‘살기 좋은 도시, 근무하기 좋은 기업’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고, 무척 기쁘다”며 “근로자들은 문화가 큰 활력소인데 이번 선정으로 큰 자부심을 느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사업 선정을 위해 유희태 군수는 완주문화재단 협력, 기업 공조 등 공모 전략을 진두지휘했다. 실제 이달 초 서울에서 열린 PT발표에는 정철우 문화재단 상임이사가 직접 나섰고, 문성철 완주군부군수도 동행했다. 현대차 관계자도 참석해 질의응답에 응하면서 심사위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외에도 전북특자도, 완주군의회, 안호영 국회의원 등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탰다. 이번 정부지원으로 완주산단은 기반시설을 확충, 정비하고 수소특화국가산단과 연계해 문화시설과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완주군은 문화선도 산단 성공을 위해 민·관·산이 모두 참여하는 문화융합협의체 구성을 이미 완료했으며, 산단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하고 지속가능한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유희태 군수는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했는데 완주군이 호남 유일, 군 단위 유일하게 포함돼 뿌듯하고, 함께 노력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문화와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산업단지로 완주산단을 육성해 나가며, 근로자와 주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문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완주 문화선도산단 선정은 전북특자도가 산업과 문화의 융합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도와 완주군이 협력해 완주 산단이 산업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