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소방서(서장 이주상)가 봄철 본격적인 영농기를 맞아 농기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농업인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 지난 17일, 봉동읍의 한 농로에서 경운기가 전복돼 70대 남성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그보다 앞선 지난 13일에는 용진읍에서 경운기가 후진하던 중 뒤에 서 있던 80대 남성이 얼굴 부위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이처럼 영농기에는 농기계 사용이 급증하면서 관련 사고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의 경우 주로 농로와 좁은 도로에서 운행이 되고, 안전장치가 미흡한 경우가 많아 운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운행 전후 점검은 물론, 후진 시 주변을 충분히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이와함께 안전벨트와 보호안경 등 보호장구 착용, 작업후 농기계 점검 생활화, 음주 후 농기계 운전 절대 금지 등의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완주소방서 관계자는 “농기계는 사용자의 연령이 높은 경우가 많고, 조작이 익숙하지 않거나 노후 된 기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작은 실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강조했다.
한편 완주소방서는 농촌 고령층의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마을 단위 안전교육과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