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의류업체 ㈜나눔해(대표 박형규)와 지난 11일 외국인 계절근로자 복지를 위한 ‘의류기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따뜻한 나라에서 건너와 한국의 추운 겨울을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복지를 위한 것으로, ㈜나눔해에서는 계절근로자 입국 시 정기적으로 농작업에 편리한 의류를 선별·후원한다. 군에서는 후원받은 의류를 성별 및 크기를 구분해 근로자들이 입을 수 있도록 입국환영식에서 계절근로자들에게 전달한다. 올해는 500여 벌 정도가 될 예정이다. 박형규 대표는 “소외계층을 위해 의류(리사이클링)를 좀 더 의미 있게 쓸 방안을 생각하다가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희태 군수는 “우리 농촌의 외국인 인력은 농업 발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원순환과 나눔 문화 확산은 물론,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비롯한 우리 농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눔해는 소양면에 빈티지 구제 창고샵 ‘파스빈티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안 입는 옷 약 1㎏으로 가져오면 옷을 살 수 있는 쿠폰이나 현금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최종편집: 2025-06-24 0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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