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한 돈에 60만원! 세상인심 뒤집힌다. 내 아이 돌 때 20만원(받은 1돈), 지금 그 집 애 돌 반지 하러가니 60만원. 턱없이 오른 금값에 놀라 발걸음이 무겁다.
“2025학년도 전체 초등학교 6,157곳 중 약 2.8% 170교에 신입생이 없다. 2024년과 비교 더 늘어난 수치로, 초교 신입생 수 연이어 줄어든다. 특히 신입생 없는 학교 비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전북도 34교로 가장 많다. ▲경북, 강원도도 각각 27곳, 25곳에 신입생 없었으며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 역시 이 같은 현상이 벌어졌다.([출처] 작성자 커뮤 데일리)”
1960년대 국회의원 서울에서 자기 선거구 내려오기 겁이 났다. 시군 교육감·학교장·지방 유지 만나면 ‘우리 고장 교실 좀 지어 달라’고 매달리는 성화마다 두려웠다.
봉동초등학교 운동장 가의 이존화(李存華) 국회의원 비석은 당시 교실 많이 짓도록 앞장섰던 그 노력 감사하다는 뜻의 공적비이다. 그런데 지금은 세상 뒤틀려 ‘학교보존을 약속하라’ 압력을 가한다.
전에는 셋방이라 해서 자취생이나 신혼들이 한 건물 남은 방에 들었는데 지금은 이것 찾는 사람이 사라졌다. 거리마다 임대·매매 크게 써 붙인 빈 가게 한 집 걸러 한 칸씩 있다. 가게 비니 행인 줄어 도시가 썰렁하다.
전주에서 봉래원, 한양, 동양, 목원 예식장 모르는 사람 없었는데 이젠 전설의 고향이 됐다.
허허벌판 걷다 마을에 들어서면 훈훈했다. 이런 동네가 줄고, 물어볼 만한 지식인이 떠나며, 부자 곁이 가난한 사람 집보다 나은데, 있는 사람 빠져나가니 이도 손실이다. 전북 주민 가운데 익산시 등 북부는 대전으로, 고창 등 남부 도민은 광주로 빠져나간다니 무슨 재주로 막을 건가.
10년 새 전북 떠난 청년이 8만 5천명 막을 능력이란 ‘대책’이나 ‘재주’있는 사람이다. 빈집 12%이고, 일자리 찾아 옮겨간 청년만 41%. 전북→‘전복(顚覆)’되는 게 아니냐.
시내건물 2∼3층에 십자가(十) 불빛 찬란한 개척교회 많더니 이마저 사라졌다. 목사가 정치에 참여, 거리 집회나 기도회 여는 일은 교회 인상을 흐리게 하여 교계를 침몰시킨다. 심히 걱정이다.
20대(74.5%)>30대(68.0)>40대(47.9)>50대(36.9)>60대 이상(15.7). 나이 높을수록 독서율이 떨어져 출판업 잘되지 않아 책 안 팔려 서점 폐업한다. 문방구도 사라졌다. 시내버스 ‘만원’이란 말 없고, 간혹 ‘저기 봐. 빈차로 다니네! 큰일 났다’는 소리만 메아리친다. 용기 내어 사업 벌린 소상공인마다 가게 문 닫고 빚에 운다.
민주주의 지수 22위에서→32위로 떨어져 부끄럽다. ‘탄핵(O·X) 결과’를 상상해 보며 한국 앞날을 예상해 보자. 밝냐? 흐리냐? 윤석열 대통령 2025년 3월 8일 서을구치소에서 52일만에 풀려날지 누가 알았으랴. 라면·새우깡 값도 오른다.
/ 유하당(柳河堂) = 前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