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암치료 권위자인 김의신(84) 전 교수, 2024년 11월 23일자 [건강한겨레] 인용. “암 환자 먹지 말아야 할 음식 있을까요?”, “암 환자 과식하면 안 된다 하던데 밥 더 먹고 싶어 할 때 식사량 조절해야 할까요?” 삶의 가장 기본 요소인 ‘먹고 마시고 자는 일’ 암 환자와 가족들에겐 큰 고민거리이다. 암치료 세계적인 권위자 김의신 박사. 2024년 10월 29일 충북 괴산 아이쿱요양병원에 들려 말기 암 환자를 만난 자리에서 같은 질문을 받았다. 김 박사 이날 아이쿱요양병원에서 말기 암 환자와 가족을 위해 강연을 했다. 김 박사 강연 요지 “너무 고민하지 마라”는 것이다. 1970년대부터 유전자 분석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활용한 암 진단기법을 연구하며, 미국 텍사스대학 ‘MD앤더슨 암센터’에서 32년간 종신교수로 재직했던 그는 “잘 먹고, 잘 마시고, 잘 자야 한다.”는 단순한 일상 진리를 강조했다. 식사 문제에 대해선 보통 암 환자들이 병세와 치료약물 반응으로 소화기능이 떨어지고 입맛이 없어 식사 제대로 못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암 환자가 먹고 싶은 음식 생겼다는 건 사실 ‘건강해지고 있다’는 증거라 해석했다. 오히려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우리 사회 통념 때문에 많은 암 환자가 영양 결핍 상태에 빠지기 쉽다는 점을 더 걱정했다. 그는 “암세포가 몸속의 영양을 뺏어가는 데 밥까지 제대로 먹지 않으면 암으로 죽는 것이 아니라 굶어 죽는다.”고 까지 말하며 지나치게 식이 제한에 얽매이지 말라고 조언했다. 영양제나 약물로 특정 영양분을 더 보충하기보단 ‘되도록 다양한 음식을 갖춘 식사’를 통해 균형 잡힌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다. 특히 항암 과정에선 체내 단백질 성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고기 종류를 충분히 섭취하되 ‘소고기·돼지고기 등 기름기 많은 붉은 고기’는 자제할 걸 권유했다. 술·담배 역시 금물이다. 김 박사는 “목이 말랐을 땐 이미 체내 수분이 부족한 상태이므로 부지런히 물을 마시라” 이르며 평소 수분 섭취에도 신경 쓸 걸 조언했다. 무엇보다도 ‘스트레스 해악’을 가장 강조했다. 수면 부족과 정신 건강 악화를 비롯해 활성산소 과다생성, 이상면역반응, 소화기능 장애를 통한 장내 미생물 군 파괴 등 우리 몸에서 암을 일으키고 악화시키는 여러 요인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이유에서다. 병에 대한 지나친 걱정이나 ‘두려움도 경계’할 걸 강조했다. 김 박사는 “무사히 항암치료를 이겨내는 환자들에겐 ‘어떻게든 암 이겨내겠다.’면서 삶의 목적이 뚜렷하고 의지력 강한 이가 많다”고 한다. 환자·가족은 병 앞에서 힘을 내자. 암! 그 두려움에서 벗어나라. 1월 15일 듣기 좋은 소리이다. 건강해야 싸워 이긴다. / 유하당(柳河堂) = 前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최종편집: 2025-08-09 17: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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