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훨 첫눈은 북극의 설원을 서울과 경기도에 옮겨놓은 점령군으로 웃으며 뺨치는 선녀이지만 그래도 보고 싶어 하늘을 보면 하얗게 분장한 첫눈은 춤추지 않는데 주위에 먼 산들은 어느새 흰 모자 눌러쓴 채 떨고 있다 폭설의 재난경고 방송은 언제나 몸살을 앓는 이웃 동네이고 호우 경고 방송도 예보일 뿐이고 한반도 옆구리 할퀴는 태풍마저도 강 건너 이야기로 잠 자고나면 풀잎에 이슬은 아침햇살로 반짝이고 웃음이 꽃피는 오붓한 밥상 우산 들고 양산 쓰는 활기찬 발걸음 폭설이나 홍수나 태풍과 감음까지 철 따라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는 자연의 품 완주는 생기 넘치는 축복의 땅이다 /최정호 = 시인 / 국가유공자
최종편집: 2025-06-24 04: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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